◇지난 20일 서울특별시 청사 건립 기공식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등 서울시 자치구청장 및 관련인사들이 기공식 시삽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시 청사 본관 후정 증축부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등 서울시 자치구청장 및 관련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특별시 청사 건립 기공식이 열렸다.
신청사는 서울시가 지난해 11월초 착공해 2011년 2월 완공할 계획이다.
수도 서울의 상징성과 역사성,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해 11월말 신 청사 디자인을 원점에서 재검토, 2천288억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13층 연면적 9만4천㎡ 규모의 새 설계안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새로 건립하는 신청사는 총 연면적의 1/3 이상이 다목적 홀과 환경광장, 하늘광장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꾸며지며, 현재의 본관동은 도서관, 도시홍보관, 시민명예전당 등으로 활용된다.
신청사 디자인은 수평적 비례요소를 도입하고, 건물 전면에 처마지붕의 곡선미를 가미했으며 건물이동기법도 전면의 오픈광장에서 본관을 거쳐 후면 신청사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순차적 진입방식으로 설계됐다.
서울시는 신청사 건물을 IT 및 첨단 디지털 기술, 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 및 에너지 절약설비인 중수 우수 재활용 시스템, 빙축열 시스템, 소형열병합 발전 설비등을 도입해 친환경 IT건물로 지을 계획이다.
신청사 외벽은 여름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막아 건물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겨울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늘려 건물을 덥히는 방식으로 설계됨과 동시에 외부 벽체의 숨쉬는 커튼월과 공기의 대류를 이용해 건물 내외를 관통하는 자연 환기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한 시민 고객의 공간이 될 에코플라자는 친환경 건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에너지 절약 모델하우스로 쓰이게 된다.
오세훈 시장은 "100년뒤 서울을 상징할 만한 건물을 남기고자 했다"며 “신청사가 대한민국 건물의 역사를 새로 쓰는 랜드마크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