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이 2012년까지 복원된다.
숭례문이 화재로 훼손된지 100일째를 맞는 지난 20일,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숭례문 복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기존 부자재를 최대한 사용하는 한편 일제에 의해 훼손된 좌우측 성곽과 원래의 지반을 복원해 일제가 훼손하기 전 모습으로 숭례문을 복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을 밝혔다. 또 목조문화재와 방재분야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열감지기와 스프링 쿨러등 방재설비도 도입해 숭례문이 다시 소실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복구사업은 수습, 준비, 조사, 발굴, 고증, 복구공사 등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로 이달 말까지 숭례문 현장내 수습부자재를 경복궁내 부재보관소로 옮겨 현장을 수습하고, 2단계로 다음달 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조사와 발굴, 고증과 설계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본격적인 복구는 2단계가 끝난 2010년부터 2012년 말까지 3년간이며, 설치미술을 적용한 가림막 설치를 시작으로 문루와 육축의 해체 보수, 문루 단청, 가설덧집 해체, 주변 환경 정비를 거쳐 준공하게 된다. 사업비는 숭례문 및 성곽 복원에 186억원, 전시관 건립에 40억원, 설계 및 감리 등 부대비용에 24억원 등 약 25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숭례문 복원 금강소나무 600그루 확보
한편 동부지방산림청(청장 김현식)은 지난 21일, 국보1호 숭례문의 복원용 자재로 사용될 둘레 60cm 이상되는 금강소나무 600여 그루를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