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대한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덕화 운영위원장, 차승재 기획위원장, 기준영 지세연 프로그래머 등이 충무로 국제영화제 세부방향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구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동안 대한극장등을 포함한 중구 일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CHIFFS)를 개최한다.
지난 6일 대한극장에서 이덕화 운영위원장, 차승재 기획위원장, 기준영 지세연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금년에는 장편 경쟁부문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CHIFFS는 세계 고전영화와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발견, 복원, 창조를 키워드로 하는 비경쟁(일부 경쟁부분 포함) 국제영화제로 작년 1회 때 유수의 고전명작들을 상영해 영화를 아끼는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는 △CHIFFS 매스터즈 △공식초청부문 △독일 영화사 특별전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작가와 장르) △까르뜨 블랑슈 △무성 영화의 향연 △한국 영화 추억전#8 등을 마련해 영화팬들의 관심을 충무로로 모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
‘CHIFFS 매스터즈’는 거장 감독 중 마스터를 1명 선정해 그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며, ‘공식초청부문’은 최근 1~2년 사이에 복원된 작품들이나 과거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작품등을 상영한다.
‘독일 영화사 특별전’은 독일 초기 무성영화부터 최근작에 이르는 독일 영화 작품들을 상영한다.
‘까르뜨 블랑슈’는 영화나 문화, 예술 관계자들이 충무로국제영화제의 객원프로그래머가 되어 관객과 다시 보고 싶은 작품들을 선정해 상영한다.
‘한국 영화 추억전#8’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작품 중 제작년도 끝자리 숫자가 8인 한국영화들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특별 섹션(3개 예정)인 ‘칸 영화제 감독주간 40주년 특별전’과 ‘충무로 Now’, 국제 장편 경쟁부분을 신설해 미래의 고전이 될 신작을 먼저 만나보는 기회를 가진다.
이덕화 운영위원장은 "처음 열린 제1회 충무로 국제영화제는 기획이 아주 잘 된 영화제였다"며 "금년에는 더욱 발전된 보습의 영화제로 운영하며 영화배우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차승재 기획위원장은 "이번 영화제 작품과 관계된 배우들은 꼭 초청할 생각이다. 2세대 영화인이 주최가 되어 1세대, 혹은 1세대와 함께 연기를 했던 동료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모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