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교육에서 정동이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23일 충무아트홀 컨벤션 센터에서 정동일 구청장, 안희성 최병환 시의원, 이혜경 김기래 김기태 김연선 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15개동 주민자치위원 430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필두 연구원이 ‘주민자치센터와 자치위원의 역할’, 가좌2동 주민자치위원인 이혜경씨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관련기사 6면)
중구는 자치센터가 연구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에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치위원들의 역량 제고를 위해 매년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 강의 시간을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이고 자치위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엄선해 교육키로 했다.
강연은 15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눠 1권역(소공동, 회현동, 명동, 중림동)과 2권역(필동, 장충동, 광희동, 을지로동)은 23일, 3권역(신당1동, 신당5동, 신당6동, 황학동)과 4권역(신당2동, 신당3동, 신당4동)은 24일에 교육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앞으로 각 동 주민자치센터에 더 많은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금번 교육을 통해 주민자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한다"고 밝혔다.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자치실현, 지역공동체 형성이라는 명제아래 출범한지 올해로 9년째를 맞이했으며, 그동안 괄목할만한 변화와 발전을 이뤄 문화·복지·교육·건강관련 40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구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관내 대학교와 연계해 학습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부방 운영, 방학기간 어린이 봉사프로그램 운영, 어르신 컴퓨터 교실, 서예교실, 민요교실 등이 활성화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중구 주민자치센터는 영어교육특구 지정에 따른 영어교실, 효 실천 사업 프로그램등을 운영하고 자치센터 운영에 필요한 재정자립 기반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걸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장은 “우리 자치위원들의 역할에 따라 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한사람도 빠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