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남산 소나무 심기 행사에서 소나무 식재 후 정동일 중구청장, 김기태 구의원, 김장환 위원장, 조걸 회장이 소나무 식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 7대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소나무특화거리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소나무특화거리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회현동 3호터널 주변 남산길에서 ‘봄맞이 소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남산 소나무 후계목 (20~30㎝) 300주를 남산공원관리사업소에서 제공받아 식재하고, 어린 소나무 나눠주기 및 관내 소나무 심기행사를 통해 범구민이 참여하는 ‘소나무 특화거리 사업’ 추진분위기 확산을 위한 계기를 마련코자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추진위원회는 위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소나무 1천708주를 중구에 기증해 관내 녹지대와 정원, 옥상녹화, 공공건물 주변에 식재토록 함으로써 남산에 심은 소나무를 포함해 총 2천8주의 소나무를 식재토록 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국립극장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남산 길을 탐방하는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회현동 3호 터널 근처 남산길에 도착해 소나무심기 기념식을 갖고 소나무 식재 행사를 가졌다.
정동일 구청장은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소나무는 민족 역사와 함께한 나무다. 태종 13년에는 20년 동안 소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나오며 세조 11년에 금송 정책을 실시하고 남산을 지키며 소나무를 가꿨다는 기록이 나온다"며 소나무 심기 사업의 역사성을 강조했다.
또한 "소나무거리특화사업을 통해 중구가 도심환경차원에서도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장환 추진위원장은 "우리가 서울 한복판에 남산을 갖고 있다는 것은 다시 없는 보배다. 남산에 심은 소나무가 더욱 잘 자랄 수 있도록 거름도 주고 잘 가꿔 나가자"고 말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정동일 중구청장, 김기태 중구의회의원, 김장환 위원장, 정영길 중구새마을지도회 위원장, 윤경숙 행정관리국장, 유기영 생활체육회회장 등 소나무추진위원회 7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