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신선희)에서 오는 5월 5일부터 10일까지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영대) 제113회 정기공연으로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창극 ‘춘향’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03년 판소리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지정의 경사와 더불어 현존하는 여러 가지의 춘향가 창본에서 각 유파별 진수를 재구성해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극 속에서 해설자의 역할을 맡은 도창들은 봉산탈춤과 양주별산대의 걸음걸이 등을 응용해 다양한 동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대사 중간에 나오는 어려운 고사성어나 고어들을 사설과 소리로 쉽게 풀어내 관객들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장치, 영상, 의상 소품 등은 해학미를 시각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춘향의 방은 색동, 이몽룡의 방은 서책, 월매의 집은 노리개의 이미지로 형상화했고, 광한루는 구름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김효경 연출은 "오늘을 사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뜻 깊게 짚어봐야 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과거의 사랑이 결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으뜸석 7만원, 버금석 5만원, 딸림석 3만원, 버금딸림석 2만원이다.
더불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립극장은 공연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품 패키지로 ‘지화자 춘향’, ‘해와 달 춘향’을 마련했다.
‘지화자’ 춘향은 으뜸석 좌석(7만원)과 전통궁중음식점 ‘지화자’에서, ‘해와 달’ 춘향은 으뜸석 좌석(7만원)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해와 달’에서 특별메뉴를 맛볼 수 있다.
티켓 구입은 국립극장 고객지원실에 전화 예약(현금결재 혹은 무통장입금)후 ‘지화자’나 ‘해와 달’로 전화해 식사 날짜를 예약하면 된다.
☎국립극장 고객지원실 (2280-4115~6), ☎궁중요리전문점 지화자(2269-5834), ☎이탈리안 레스토랑 해와 달 02)2280-4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