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각계각층의 중구민들을 만나 당선자에 거는 기대와 희망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노인쉼터·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이 문 식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먼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정치 1번지 중구에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중구는 타 지역과 비교해 봐도 노인인구비율이 높지만 체계적인 노인복지환경이 갖춰져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중구를 넘어 우리나라의 노인들을 위해 안락한 쉼터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주길 바란다.
또한 국민을 대변하는 일꾼으로서 올바른 의정활동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어린 새싹들을 위한 교육환경조성이 시급한 만큼 대안마련에 앞장서야 한다.
요즘 청년들은 영어 등 글로벌 교육에 급급해 역사를 소홀히 하고 있다. 역사 없는 민족은 없으며 더욱이 근본 없는 국가는 없다. 따라서 나라의 보배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인성교육을 심어주어 슬기롭게 이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중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중앙정치는 물론 지역발전 도모해 진정한 행복중구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있길 기원한다.
"여성·아이위한 복지환경 필요"
이 경 일 중구여성단체 연합회장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이 시대 여성들의 대변인으로서, 훌륭한 정치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여성들을 위한 교육 등은 부족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취업을 못하거나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한 여성들이 많다.
또한 임신 등으로 인한 직장의 권고사직 등 불평등한 사회로 아직 이 시대는 당당한 여성으로서의 자립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따라서 여성들을 위한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
중구 여성회관은 열악한 예산지원으로 인해 취업프로그램과 가정 폭력이나 차별 등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을 위한 상담사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중구에 가정폭력이나 차별 등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을 구제해줄 방안이 없는 것으로 여성 국회의원으로서 그들을 위한 많은 배려와 협조가 있어야 한다.
이 시대 어머니들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외유내강하면서 슬기로운 의정활동을 기원한다.
"고도제한등 실질적 문제 해결 기대"
김 성 완 중구 토박이회장
먼저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중구에 태어나 평생 중구에 살고 있지만 중구에 대한 현안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재개발로 인한 남산고도제한 문제와 복잡한 거리등은 오래전부터 대두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개선된 것이 하나도 없다. 특히 2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신당동까지 이어지는 지하도 건설과 낙후된 신당5동 등의 재개발은 어느 국회의원이 되든 중구민이 바라는 숙원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중구는 아직 개발되지 않고 발굴되지 않은 문화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중구의 특성을 살려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주요 기관들의 중심지이며 서울을 지탱하는 중구에 관심을 갖고 힘써주길 부탁한다. 어린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도 심각하지만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을 위한 보호법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환경만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진정 살기 좋은 중구를 넘어 살기 좋은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거듭 부탁한다.
"진정한 복지사회 구현 힘써주길"
연 상 희 중구장애인협회장
중구에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중구지역의 발전은 물론 국가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한다.
중구는 옛날 건물, 노후건물이 많고 안전시설이 미비해 과속방지턱 등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현저히 부족하다. 이는 비단 중구의 문제만은 아니다.
취약한 우리나라의 복지시설은 장애인은 물론 노인, 어린이, 여성들에게도 불편함을 주고 있다.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헌신하는 봉사자 양성과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계속적인 지원사업에 힘써 주길 바란다.
또한 활발한 일자리 제공으로 장애인들에게 자활의지와 꿈을 심어주고 또한 인식제고를 위한 '장애체험'과 장애아동들의 사회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제도 개선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는 노약자들의 생활보호와 권익향상이 곧 국가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고, 선진국으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복지사회의 구현은 노약자의 배려가 우선이다. 장애인들의 동반자로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길 바란다.
"재래시장 특별법 제정해야"
김 시 길 (주)남대문시장 대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우선 축하드린다.
중구는 남대문 시장을 비롯해 중부시장, 방산시장 등 재래시장이 많다. 현재 시장 경기가 많이 침체돼 있는 만큼 경기부양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부 지원은 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대문 시장은 점포가 약 1만3천개, 상주인구가 하루에 20만명이 오가는 등 규모가 큰 시장이다. 골목의 조그만 시장과 남대문이 동일한 법을 적용받고 있어 중구에서 혜택 받는 것이 미미하다. 남대문 시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을 적용해야 한다.
특히 회현동 신당동 중림동등 중구 대부분 지역은 아직까지 낙후돼있는 곳이 많다. 뉴타운 조성등의 계획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미개발 지역 활성화에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 중구의 국회의원으로서 중구 내 관련 사업에 대해 예산배정이나 입법 활동을 할 때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는 의미다.
그리고 당선자는 국정에 전념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기를 기원한다.
"직접 서민의 삶 들여다 봐야"
정 창 수 중부시장 상인연합회장
먼저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축하드린다. 중구는 서울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이니만큼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했으면 한다.
중구 관내에 필요한 여러 정책을 실행하려면 입법을 추진할 수 있는 힘과 함께 노력이 필요하다.
재래시장에 몸을 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중부시장등 재래시장에 대한 시설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재래시장은 화장실, 주차시설, 누수 현상 등 시설이 열악해 상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곳이 많다.
중구청 앞에 위치해 있지만 환경개선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당선자는 재래시장을 방문해 문제점등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나 중구청에서 나오는 예산 지원이 충분치 않다.
중구의 낙후된 곳을 개발해야만 도심속의 중구로 부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서민들의 생활여건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당선자는 관내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고, 낙후된 곳을 개발해 세계속의 중구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질 좋은 교육환경 위한 배려를"
이 화 묵 이레어린이집 원장
중구 관내 학부모들은 자녀의 교육환경을 고려해 초등학교 5학년만 되면 타 지역으로 이사가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의 교육환경은 많이 개선됐지만 중·고등학교는 아직도 타 지역구의 교육수준에 미치지 못해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관내 학군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중구의 훌륭한 학교에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내 민간이나 구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를 위한 복지가 타 지역보다 앞서가는 환경이었으면 좋겠다.
직장인이 다수인 중구 어머니들을 위해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사들을 확보해야 한다.
중구 내 대다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유치원 시설을 배제하고 병설유치원 등을 신설하는 것은 국고 낭비다. 초등학교는 유치원생과 함께 쓰지 않고 학생들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18대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드리며 중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선자가 중구에 꼭 필요한 의원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
"낙후된 중구 체계적 개발 필요"
권혁민 중구시설관리공단 주차관리인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당선자가 중구민과 중구를 위해 일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하며 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기대한다.
중구는 서울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생활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다.
충무로 일대의 경우 소방차 출입이 불가능하고 물이 새서 천막 덮개를 사용하는 등 낙후된 건물이 곳곳에 있다. 당선자는 이런 중구의 현황을 고려해 재개발을 추진해 강남 송파와 같이 자부심 있는 도시를 만들어주기 바란다.
중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하는 주차관리인으로서 주로 중구의 중심부 쪽 상가에서 머물고 있다. 화장실이나 휴게소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선되진 않더라도 일정부분 필요한 시설들을 갖추었으면 한다.
중구시설관리공단이 늦게 발족된 관계로 여러 시설이 미비해 필요 시설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다른 공단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충했으면 한다. 당선자는 항상 중구를 위해 일하고 서민들의 아픈 곳을 달래주며 서민의 어려운 점을 고쳐주는 분이기를 바란다.
"학업 전념 교육 환경조성 시급"
임 은 아 동국대 경영학과 학생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빠르게 도약해야 하는 중구는 아직 많이 낙후돼 있다. 중구민의 손에서 태어난 국회의원으로서 중구를 발전시킬 제도를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다.
현재 해마다 치솟는 대학등록금은 물론 학자금 대출은 이자만 7%가 넘고 그마저 갚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현실은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의 학자금 대출의 경우 무이자는 물론 원금만 갚으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정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다. 대한민국의 대학생은 이자율만 낮춰도 '황송'할 따름이다. 물론 취업대란은 말할 것도 없다.
죽을 만큼 힘들게 공부해 대학에 들어가 취업전쟁을 치르고 회사에 입사하는 현실은 자기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한사람의 창의성을 박탈하고 회사와 사회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들의 꿈의 물꼬를 터주길 거듭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