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 봄축제 한마당

남산벚꽃축제 오는 16일까지…북측순환로 일대 다양한 행사 열려

 

◇지난 10일 남산공원 웰빙 조깅 메카길 특설무대에서 뿌리패의 대북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남녀노소의 얼굴에 봄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지난 10일 남산공원 웰빙 조깅 메카길 특설무대에서 남산벚꽃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뿌리패의 대북공연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개그맨 김기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꽃 조명 점등식을 가진 후 ‘자기야’의 박주희, 퓨전현악 여성 3인조 샴푸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뒤이어 7시 50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벚꽃길 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는 남산공원 북측순환로의 웰빙 조깅 메카길은 구간별로 ‘젊음, 행복, 낭만’이라는 테마 야간조명을 점등하며, 조명과 벚꽃이 어우러져 가족·연인과 함께 걷는 이색 체험장이다.

 

 부대행사로 △남산의 사계 및 생태사진 전시 △나도 주몽이 될 수 있다(활쏘기 교실) △남산 소나무 탐방로 숲속여행 △말랑말랑 벚꽃모양 점토 만들기 △벚꽃모양 페이스 페인팅 △웰빙클리닉 건강교실 △벚꽃축제 그림 그리기 대회 △벚꽃나무에 소원쓰기 △곤충만들기 교실 △포토존 설치운영 △벚꽃길 걷기대회 운영 등 을 마련했다.

 

 거리예술 공연이 전야제·개막식·폐막식·주말동안 진행되며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젊음, 행복, 낭만’이라는 세 가지 테마에 따라 산책길 구간별로 비보이, 밸리댄스, 아카펠라 등 거리 공연이 개최된다.

 

 ‘젊음’의 거리에서는 비보이, 브레이크 댄스를, ‘행복’의 거리는 통기타, 퓨전음악공연, 마임 공연이, ‘낭만’의 거리는 어르신들을 위한 아코디언 연주와 과거 노래를 현장에서 신청접수 받아 운영하는 DJ박스 및 캐리커쳐 그리기가 진행된다.

 

 서정적이고 다채로운 추억의 공연물로 구성, 벚꽃이 어우러진 주변경관과 더불어 젊은층부터 어르신까지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보내도록 할 예정이다.

 

 남산 벚꽃축제의 진수를 만끽하고 싶다면 화려한 조명이 돋보이는 북측순환로의 웰빙 조깅 메카길과 팔각정 앞 광장을 권한다. 화려한 축제의 불빛을 떠나 호젓하게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남산 분수대주변, 남측순환로와 남산한옥마을이 손꼽힌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정동일 중구청장, 중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나경원 의원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오 시장의 초청으로 ‘패왕별희’의 첸카이거 감독이 전격 방문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