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 수놓은 봄의 하모니

11일,파리공원서 중구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

 

◇지난 11일 열린 금요정오음악회에 중구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있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과 중구 문화원(원장 남상만)이 주최하는 청계천 문화예술마당 '금요정오 음악회'에 중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인 중구 오케스트라의 봄의 하모니가 지난 11일 정오부터 오후1시까지 파리공원에서 울려 퍼졌다.

 

 교통방송 정연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1시간 동안 진행된 음악회는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임용혁 의장과 한화석유화학 허원준 대표이사, 남상만 중구문화원장를 비롯해 300여명의 시민과 직장인이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는 4월9일 제18대 총선으로 흐트러졌던 주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화합 음악회로 이날 중구 윈드오케스트라의 객원 연주자 21명을 포함한 34명으로 악단을 구성해 윌슨의 76 트롬본, 칼 회네의 슬라브 환상곡, 뢰베의 밤새 춤출 수 있네, 수자의 수자 마치 카니발등을 들려주며, 뮤지컬 배우 임선명과 함께 앤드류 로이드웨버의 「Don't Cry For Me Argentina」, 존 칸더의 「Cabaret」등을 협연했다.

 

 또한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가 특별 출연해 자비눌의 ‘Mercy, Mercy, Mercy’, 디즈니 영화 알라딘 중 'Friend like me'를 연주해 감미로운 음악으로 봄의 소리를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구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1월24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방학을 맞은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롯시니의 〈윌리엄 텔 발레 모음곡〉등 실내악 연주회를 개최하고, 3월20일 오후7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동대문운동장역 상설공연무대에서 금관 5중주로 다양한 연주곡을 선보이는 등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구립 오케스트라인 중구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2007년 7월5일 창단공연 이후 남산 팔각정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통일기원 남산봉화식·청계천 문화예술축제 콘서트·남산골 전통축제·충무로국제영화제 전야제 행사에서 공연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