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총선 예비후보자 인터뷰/통합민주당 정 범 구 예비후보

“서민ㆍ중산층 이익 대변할 터”

진정성ㆍ일관성으로 표심 공략

신당동 일대 명문학원거리 조성

 

 오는 4월9일 총선을 앞두고 19일 통합민주당에 전격 입당, 중구로 전략 공천되자 마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부동산 소유자등 대한민국 1%를 위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면서 ‘진정성’과 ‘일관성’을 무기로 표심을 파고든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정범구 예비후보(54).

 

 그는 “언제나 처음처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민생을 챙기고 열심히 일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아직 중구를 잘 몰라 구체적인 공약을 완성하진 못했지만 정대철 전대표와 당원, 지역주민들과 힘을 합쳐 서울의 중심 중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총선출마와 관련, “2000년 16대 국회에 등원,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직을 수행하기도 했지만 17대에서는 민주당을 열린우리당으로 분당한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지난 대선 때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사람중심 진짜경제로 거듭나야 합니다’라는 구호가 좋아서 같이 창당했지만 2월14일 탈당하고 무당파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 대선이후 청와대와 지방자치단체등을 장악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국회까지 장악한다면 1당 독재가 될 수 있는 만큼 1당 독재를 막고 서민과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치1번지인 중구에서 출마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당의 대승적 결단을 존중하고 민주당을 되살리는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한반도대운하, 영어몰입교육,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완화 등 밀어붙이기식 독주를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국민들은 벌써부터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으며, 국민여론을 무시한 채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이대로 강행된다면 환경파괴, 국가재정파탄, 사교육비 증가, 의료이용의 불평등을 불러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는 야당정치인으로서 대통령과 맞서서라도 우리 중구민과 국민의 행복을 지켜내겠다”며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정치는 서민생활과 밀착된 생활정치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공약과 관련,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5대 거품 즉 대학등록금, 통신비, 기름값, 약값,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등 다른 후보들과는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지역의 가장 큰 현안문제와 관련, “중구의 현안문제는 재개발, 재건축등 주거환경은 물론 보육ㆍ교육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특히 재개발등으로 정든 중구를 떠나야만 하는 주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토박이 재정착 지원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서울시민의 조망권과 환경권, 중구민의 기본권과 재산권 침해문제가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는 남산최고고도지구와 관련, 비현실적인 철폐를 주장하기 보다는 국ㆍ시비를 지원토록 하고 고도제한지구 거주자에 종부세와 양도세감면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중구민들의 숙원사업인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충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임기 내에 반드시 전환시켜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해결하겠다”며 “신당동 일대에 명문학원거리를 조성하고, 약수고가의 철거도 적극 논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보건소와는 차원이 다른 ‘가족건강증진센터’를 약수권과 중림권에 설립해 중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보장토록 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바람직한 국정ㆍ구정방향등과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중산층과 서민의 대변인으로 서민경제 회복과 활성화에 힘쓰고, 중구를 실질적인 강북의 중심지로 개발, 일등육아, 일등보육, 일등교육의 실현을 통해 중구의 밝은 미래를 위한 희망 설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당선 후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문화관광위원회서 활동하고 싶다”며 “외교통상위에서는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지만 남북 관계가 흐트러지면 심각한 상황이 도래될 수 있기 때문이며, 문광위는 숭례문과 남산이 있는 대한민국의 한복판인 도심에 중구가 있는 만큼 격조높은 문화예술 창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성동고와 경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독일 Marburg대학에서 정치학 석사와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와 충남대, 한남대 등에서 강의하는 한편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KBS ‘안녕하십니까, 정범구입니다’ ‘정범구의 세상읽기’ 등의 진행을 맡았으며 시사평론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제16대 국회의원(새천년민주당 고양 일산甲)을 지냈으며 현재 포럼 ‘통합과 비전’ 상임대표와 창조한국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정범구의 세상읽기’가 있다. 제17대에서는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하고 CBS TV의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를, EBS TV의 정치교실등을 진행해 왔다.

 

 “어떤 일을 할 때 가능성이 있나 없나 보다는 옳은 일이냐 아니냐를 판단기준으로 삼아라”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받들고 살려고 노력한다는 그는 가족으로는 변세경 여사(53)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