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람 / 은 희 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부회장

"노인 일거리 창출에 최선"

 "일 처리에 있어서 생산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추진력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고성수 주례협 고문)

 

 "은 회장으로 인해 대한노인회가 한 단계 발전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늘 그래왔으니까요"(남상섭 장수경로당 회장)

 

 지난 14일 은희권 회장(72ㆍ사진)의 서울시연합회 부회장 당선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지인들의 평가는 한결 같았다.

 

 끊임없이 무언가 만들어 내고 발전시키는 사람, 그래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사람.

 

 "저 혼자만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다 주위에서 믿고 지원해준 덕분입니다"

 

 소박한 당선소감을 밝힌 그는 시종 편안한 웃음으로 기자를 대했다.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부회장이자 청구경로당 회장이기도 한 그가 이번에 서울시연합회 부회장으로 선출된 내력을 들어보니 지인들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2년간의 걸친 준비로 작년 4월부터 전국 최초로 노인만을 위한 컴퓨터 교실을 개설해 노인 정보화 교육에 앞장섰고 2년 전부터는 매월 5일이면 ‘내집 앞 내가 쓸기’ ‘인사 먼저하기운동’ 캠페인을 벌여 도움받는 노인이 아닌 존경받는 어른으로서 위상을 높였다.

 

 또 수재의연금이나 동전모으기 운동등 각종 구호활동 및 국가 시책활동에는 노인회가 먼저 앞장서 활동을 펼쳐 나갔다고 한다.

 

 은 회장이 생각하는 노인복지 정책은 사회구성원 한 사람으로서 제 몫을 온당히 해내는 노인상의 구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노인연합회가 재정적으로 안정화를 꾀하고 그 힘으로 노인들의 일거리창출을 적극 지원해야 하며 노인들은 교육과 일을 통해 스스로 자립하고 전체 노인복지에 도움을 주는, 이른바 상승적 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장 남산의 청소관리나 한강변 관리 같은 환경부 관할의 환경정화 일을 노인들에게 맡긴다면 일거리 창출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는 것.

 

 은 회장은 영관 장교로 제대한 이후 경주수리조합장 섬유관계협동조합 전무이사 석회석협동조합 전무이사 아주시멘트공업주식회사 회장등을 재임하며 항상 새로운 도전과 성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그 사회경험과 열정을 이제는 노인복지에 쏟고 있어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