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1일 정동일 구청장, 이종호 감독, 여자 레슬링 선수들이 손을 맞잡고 힘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
중구가 오는 4월 초 여자레슬링부를 창단한다.
국내에서 여자 선수로만 구성된 레슬링부는 경기 성남시청에 이어 중구가 두 번째로 창단하게 됐다.
정동일 구청장은 지난달 21일 전귀권 부구청장과 이학렬 레슬링 협회부회장을 비롯한 윤경숙 행정관리국장, 홍승대 기획재정국장, 임성규 주민생활지원국장, 홍혜정 보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청 여자 레슬링부에 임용장을 전달했다. 이날 이종호 서울시 레슬링협회 전무이사를 초대감독으로 임용한 가운데 선수단은 55kg급 이연주, 59kg급 엄지은, 63kg급 한태양씨 등 3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용인대 재학 중인 이연주, 엄지은, 한태양씨 등은 작년에 열린 세계 주니어 대회 파견전에서 1,2위를 수상하고 각종 레슬링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레슬링부 운영에 연간 6억원의 예산을 확정했으며 4~5월경까지 충무아트홀 내에 매트 등 각종 운동시설과 숙소를 마련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며 추후 선수 1명을 더 영입해 4명의 선수들이 활약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2008년 3월에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 2차와 세계 선수권 대회 등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둬 중구와 여자 레슬링계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면서 "최종목표는 올 8월에 열릴 북경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라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중구의 스포츠계를 이끌어 나갈 식구가 늘어 기쁘다"며 "고지에 가기까지 인고의 시련이 있겠지만 목표를 이룬다는 의지를 갖고 감독과 선수가 합심해 최선을 다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