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말끔히 해결해 드려요”

남산 안마센터 개원…저렴한 가격에 남녀노소 이용가능

 

◇남산안마센터의 30년 베테랑 안마사가 시범을 보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어깨통증이나 팔 저림, 아프고 쑤시는 관절,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 안마사 자격을 가진 시각장애인들이 운영하는 남산안마센터를 이용해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 회현동 1가 203-4(회현고가차도 우리은행본점 뒤) 중구 보건분소 2층에 최근 개원한 남산안마센터는 10죿30년의 베테랑급 안마사들이 근무하면서 목, 팔, 허리는 물론 혈액순환 장애, 오십견, 요통, 관절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지압과 안마로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이 센터는 15평 정도의 공간에 6개의 침대를 두고 있으며, 연인이나 부부가 같이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더블침대도 비치해 놓고 있다.

 

 당초 이곳은 농아인협회에서 사용하다가 남산에 쉼터를 마련하고 이전한 뒤 중구청과 협의해 시각장애인들의 생계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키로 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안마센터로 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이 진료비의 50%를 지원함에 따라 1시간에 보통 5만원인 요금을 2만5천원이라는 절반가격으로 주민들을 모시고 있다.

 

 남산안마센터는 도심 한복판에 자리해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기존 안마센터의 불건전한 인식을 벗어던진 개방적이고 쾌적한 곳으로 남녀노소 나이불문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이들은 맹인학교에서 정규교육과 함께 안마, 한방, 경혈등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 뭉쳐진 털실뭉치를 술술 풀어내듯 환자들의 결리고 아픈 부위를 풀어준다.

 

 시각장애인은 앞을 보지 못하지만 청각과 후각, 촉각이 일반사람 보다 27배나 뛰어나다고 한다. 이들은 온몸의 경혈을 찾아 지압과 안마로 풀어줌으로써 병원에서도 고칠 수 없는 부분도 척척 해낼 수 있다고.

 

 (사)한국 시각장애인 연합회 중구지회장을 맡고 있는 한방희 회장은 “몸의 중심인 허리가 나빠지면 팔 다리는 물론이거니와 두통까지 유발하는데 이런 근골격계 질환은 약물로도 치유 할 수 있지만 약물 부작용이 부담되면 몸의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안마가 최고”라고 예찬한다.

 

 정현철 안마사는 “요즘 높은 굽의 부츠나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런 분 들은 다리부종과 허리통증 등으로 고생한다”며 “이런 증상은 안마로 해결할 수 있고 혈액순환 촉진에 의한 노폐물제거와 다이어트 등의 일석 삼조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바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틈타 편안하게 이용할 남산 안마센터는 오전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예약만 받는다. (문의☎318-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