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서 피어나는 봄의 하모니

21일,충무아트홀 대극장서 현악 콘서트 열려

 

◇ 지난 21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실내악단 조이오브스트링스가 협연하고 있다.

 

 새싹을 틔워올리는 듯한 풋풋한 선율이 중구민의 감성에 봄비처럼 젖어들었다.

 

 충무아트홀(사장 윤정국)은 지난 21일 대극장에서 제1회 봄을 여는 하모니라는 타이틀로 2008 굿모닝 콘서트를 개최했다.

 

 평소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던 각계각층의 중구민들이 아름다운 현악의 선율을 감상하기 위해 대강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기교와 드라마틱하고 지칠 줄 모르는 감각의 대가’ 라는 언론과 청중의 찬사를 한 몸에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그가 97년 창단한 젊고 재능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선보인 모차르트의 작품 중 가장 즐겁고 유쾌한 곡으로 알려진 ‘디베르멘토 K.136’의 선율이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연주된 엘가와 드보르작,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달빛 은은한 창가에서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라는 뜻처럼 온화하고 때로는 활기찬 음색으로 장내 분위기를 감미롭게 수놓았다.

 

 특히 이성주가 협연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악 중 하나로 알려진 ‘비발디-사계 중 봄’과 사무치는 슬픔을 다스린다는 ‘비탈리의 샤콘느’ 는 그녀 특유의 관록과 젊은 현악 앙상블의 신선함이 융합된 하모니로 관객들의 큰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