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007년도 전국 최우수 주민자치센터로 평가된 전라남도 순천시 덕연동을 견학하고, 여수에서 열린 워크샵에서 조걸 회장이 총평을 하고 있다.
중구 주민자치위원 47명과 담당공무원 25명등 72명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007년도 전국 박람회 대상을 수상, 전국 최우수 주민자치센터로 평가된 전라남도 순천시 덕연동 주민자치센터를 견학하고 문화체험을 했다.
그리고 창의적인 2008년 주민자치센터 운영을 위한 워크샵을 2012년 EXPO가 개최될 여수에서 개최하고, 세계박람회 준비상황은 물론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둘러보기도 했다. (관련기사 5면)
대상을 수상한 순천시 덕연동의 면적은 5.15㎢에 인구는 5만3천124명으로 75통362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무원은 1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지역의 특성은 대단위 택지조성으로 인한 전남 제1의 인구도시로 상가와 서비스형 주거지역이며, 농촌과 도심이 어우러진 정주형 도시로 살기좋은 마을, 정겨운 학교, 행복한 이웃 만들기를 위한 ++(Two plus)운동을 전개한 것도 우수사례로 평가되기도 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기획홍보, 교육문화, 주민복지, 생태환경분과등 4개분과에 28명(남 18명, 여 10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전원문화를 자랑하는 순천시의 환경과는 달리 덕연동은 콘크리트 숲으로 밀집돼 있으며,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으로 외지 유입인구가 증가해 외지인구와 기존 주민간의 화합을 다지는 지역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실천전략이 필요했다고 한다.
따라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라는 사업취지를 살려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특히 어르신과 아동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기획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치위원들은 자발적인 활동과 참여가 활발하고 분과위원회를 매월 2회 정도로 개최해 실질적인 자치위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도 사업인 마을 지도그리기를 계승 발전시켜 마을 이야기책을 발간하고 이를 초등학교에 배포, 마을자랑대회등과 같은 지역사랑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고양시킴으로써 공동체를 활성화했다고 한다.
조걸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장은 총평에서 견학과 관련,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했고, 주민자치위원장 자리를 별도로 만들어 둔 것이 인상적이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보면 중구가 훨씬 잘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워크샵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워크샵을 많이 했지만 이번처럼 감동적인 적은 없었다"면서 "아이디어도 좋고 체계적인 준비로 인해 70여명 전원이 진지한 토론은 물론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하는등 매우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