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중구자원봉사단ㆍ의종개발…장애인 부부 낡은 주택 대폭 수리

 

◇지난 17일 중구청 직원자원봉사단과 의종개발 직원 20여명이 중림동 장애인 부부 노후 불량주택을 대폭 수선한뒤 기념촬영한 모습.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알려진 지난 17일 중구청 직원자원봉사단과 의종개발 직원 20여명이 중림동 저소득가정의 노후 불량주택을 개선해 주기 위해 19일까지 3일 동안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40년이 넘은 낡은 주택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부부들을 위해 기술과 장비를 보유한 장충동 소재 (주)의종개발과 합동으로 새집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하게 단장했다.

 

 (주)의종개발(대표이사 서성만)은 앰버서더호텔그룹 계열사로, 호텔관리와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면서, 이번 봉사활동에 전문기술인력 15명과 400만원 상당의 공사자재, 가구,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새해부터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비록 직원 70여명의 작은 회사지만 “작은 나눔, 큰 행복”이라는 사훈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우리사회에서 기업의 존재가치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첫날 천정ㆍ벽체 가벽설치, 부엌ㆍ싱크대설치, 배관작업을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도배ㆍ장판교체 및 마루ㆍ처마보수 셋째 날에는 옷장등 가구구입ㆍ배치, 대청소 등을 전개했다.

 

 중구청 자원봉사자 서성만 사장은 “공무원으로서 지역사회 곳곳에 있는 소외받는 이들을 찾아가 사랑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보람 있다”며 “뜻 깊은 일에 참여해 준 의종개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혜자 김채영씨 부부는 “추운날씨에도 봉사자들의 정성어린 손길로 따뜻하게 쉴 수 있는 보금자리가 마련돼 매우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구청 직원자원봉사단은 현재 10년째 관내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매년 도배, 장판교체, 집수리 등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