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 목사가 자기 아내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여보 미안하지만 우리 형편이 좀 나아질 때까지 가정의 모든 비용을 절감합시다.
특히 옷이라든가 이런데 드는 비용 말이요."
며칠 후 아내가 아름다운 옷을 사 입고 기분이 좋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묘한 심정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목사 왈.
"아주 멋있구료. 그런데 여보 내가 당신더러 당분간은 옷을 사지말자고 부탁했던 것 기억나시오ㆍ"
"그럼요, 그런데 제가 가게 안에 있는 이 아름다운 옷을 보는 순간 글쎄 사탄이 저를 유혹하지 뭐예요." 아내의 대답이었다.
"아니, 여보, 당신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지 않소.
성경이 말씀한대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소리쳤어야지. 남편이 응수했다.
그러자 아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렇게 대꾸했다.
"그렇게 했지요. 그런데 글쎄 사탄이 내 뒤로 가더니 ‘뒤에서 봐도 아름다운걸!’ 그러지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