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활동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장충중, 사제동행 봉사 현실적 체험모델 주목

 

◇장중중학교 학생들이 복지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형식적인 봉사활동이나 시간 때우기 식의 봉사 활동등 일부 비교육성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장충중학교(교장 강민희)의 ‘사제동행 봉사활동’이 현실적인 봉사 체험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26일 ‘특별활동 우수학교’로 선정돼 서울시 교육감 표창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특별활동을 활성화하고 체험 중심의 인성 교육 내실화를 목적으로 중학생이 봉사해야 할 18시간 중 10시간을 ‘사제동행 봉사활동’으로 운영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봉사 활동을 위해 학기 초 ‘봉사활동 추진 위원회’를 결성해 ‘학부모 지도 봉사단’이 구성된다. 전교 학생은 4월에 강당에 모여 플래쉬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고, 장애우가 직접 장애우의 관점에서 ‘장애’를 이야기해 주는등 형식적인 봉사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고 있다.

 

 5월과 11월 토요일 (전일 4시간) 모든 학급이 학급별로 봉사 담당 선생님이 사전 협조를 구한 봉사기관(복지관, 경로당 등)에 모여, 각 반의 학부모 봉사단, 담임교사, 비담임 교사, 그리고 반원 전체가 하나가 돼 필요한 물품 등을 가지고 방문, 성심껏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하는 봉사를 통해, 학교에서 시작한 봉사 활동은 각 가정의 지속적인 봉사 활동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강민희 교장은 “핵가족화와 한 아이 가정이 늘어나는 현대 사회는, 자기중심적 성향의 학생들을 양산하고 있다”며 “교실 내에서도 협력과 조화 대신 고집과 충돌이 종종 표출되는 상황에서 어린 시절부터 남을 돌보고 배려하며 어려운 이웃에 관심과 사랑을 갖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