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일대 아파트촌 탈바꿈

주택재개발 활발히 추진…2012년 신흥 주거촌 변모

서울 남산 주변의 대표적 달동네였던 신당동 황학동 일대가 산뜻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90년대 중반만 해도 난곡과 더불어 서울의 달동네로 유명했던 신당동이 이제는 신흥 주거촌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현재 신당동에는 5천여 가구가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신당3동 남산타운을 비롯해 약수하이츠 동아(신당4동), 삼성아파트(신당4동), 대우푸르지오(신당6동) 등의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또 규모는 작지만 신당6동의 파라다이스(협화장) 아파트, 삼성홈(부전료) 아파트등도 재건축을 통해 주민들의 편리한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신당6구역(신당5동), 신당7구역(신당6동), 신당8구역(신당4동), 신당10구역(신당1동), 신당11구역(신당5동) 등 5개 구역이 사업 시행인가를 받아 주택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황학동 신당맨션 일대가 주상복합단지 신축을 하고 있으며, 바로 인근에도 코아루라는 이름으로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앙시장 일대도 재개발과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신당동 황학동 일대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2012년 입주를 목표로 진행중인 주택 재개발 사업과 주상복합건물이 완료되면 신당동 황학동은 거대한 아파트촌으로 변모해 그 모습을 바꾸게 된다.

 

 신당동은 2007년 10월 31일 현재 중구 전체인구 13만13명의 64.8%에 달하는 8만4천247명이 거주하고 있는 중구의 대표적인 인구밀집지역.

 

 지난 1973년 신당3동이 서울시 최초의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들간의 이해관계로 사업 추진이 계속 표류했다. 그러다 지난 86년 신당6동 840번지 일대의 최초 재개발로 현대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주택 재개발사업은 계속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그 후 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출범하면서 중구는 주민들이 떠나는 중구에서 다시 돌아오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주택 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20여 년 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신당3동 주민들을 설득해 마침내 5천500여 가구의 남산타운 아파트가 2002년 준공됐다.

 

 이를 전후해 신당4동의 약수하이츠 동아, 삼성아파트, 신당6동 대우푸르지오 등 주택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서 중구에 신형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섰다.

 

 정동일 구청장 취임 후에도 ‘도약과 번영의 강한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중구’를 만들기 위해 주택재개발 주민설명회를 개최,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해소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주택재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결과 위 5개 구역과 새롭게 재개발 구역 지정을 추진중인 신당2동의 신당9구역을 합하면 중구 전체 주택재개발 예정 10개 구역 중 6개 구역이 신당동에서 추진되게 됐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주건환경개선사업은 물론 주택재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