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ㆍ어린이집 영어교육 협약

중구청 영어동호회원들…1회원 1어린이집서 자원봉사

 

◇지난달 30일 중구청장과 관내 구립어린이집 원장들이 협력결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된 중구가 어린이집의 영어교육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중구는 지난달 3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중구청 영어동호회(회장 박순종)와 관내 16개 구립어린이집이 ‘1회원 1어린이집 영어교육 협력 결연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해외유학파와 영어에 관심 있는 직원 등으로 구성된 ‘중구 영어동호회’ 회원 중 17명이 16개 어린이집을 각각 1개씩 전담(1명은 총괄)해 어린이들 수준에 맞는 영어교육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영어교육은 원아들의 나이가 어린만큼 주입식이 아닌 어린이집과 가정 등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진행된다.

 

 미국 유아초기~초등학교 1학년들이 사용하는 구조식 영어문장 50개를 선정해 대형 브로마이드로 인쇄해 어린이집과 가정에서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고, 이를 참고해 보육교사는 상황에 맞게 원아들에게 영어로 말하고, 가정에서도 부모들이 상황에 따라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하도록 한다.

 

 영어동호회원들은 1주일에 1회 이상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을 직접 지도하거나 보육교사와 부모들이 이러한 교육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역할을 맞는다.

 

 중구는 또한 보육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영어전문가 이보영씨와 외국인의 음성으로 녹음한 CD를 제공한다. 이 CD를 20여회만 듣고 따라하면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을 할 수 있으며, 영유아시기는 말을 흉내 내면서 배우는 단계로 한 아이가 영어로 말하면 모든 아이들이 따라하므로 교육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영어교육 내실화로 글로벌 중구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과 중구 영어 동호회간 영어교육 협약을 맺게 됐다”면서 “앞으로 취학전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교육과 연계 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일 중구구립 어린이집 원장 협의회장은 "중구청 영어동호회원들이 어린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영어특구로 지정된 중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들은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