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I have your order pleaseㆍ(주문 도와드릴까요ㆍ) Have you ever tried Korean dishes?(한국음식을 드셔 본적이 있습니까?)
중구청 지하 종합상황실에서는 때 아닌 영어 공부에 흠뻑 빠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영어강사를 따라 열심히 영어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은 관내 음식업소와 패션몰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9월 28일 중구가 전국 최초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되면서 관내 업소를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과과목은 영어ㆍ일어ㆍ중국어이며, 매주 화ㆍ수ㆍ목요일에 오후 3시~4시 30분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주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주문이나 계산, 봉사 관련내용을 주제로 한 생활필수 영어를 가르친다.
영어는 11월 13~15일, 일어는 20~22일, 중국어는 27~29일에 수업이 있고. 수강인원은 모두 합쳐 96명쯤이다. 총4회 일정(3회 교육과 수료식)에 모두 참가해야 이수할 수 있으며 반드시 본인의 번호가 적힌 좌석에 착석해야 출석 처리된다. 또한 기본적인 외국어회화와 글로벌에티켓을 교육받고 이수한 업소는 ‘중구 글로벌 인증마크’를 부착해주고 ‘수료증’도 준다.
이는 서울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80%가 중구를 거쳐 가지만 외국인이 가장 불편해 하는 사항은 언어문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외국 관광객 1천200만명 유치할 예정이며, 중구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최초로 중구에 관광홍보과를 신설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