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휴식공간 다동쉼터 준공

4억8천 투입…화장실 신축ㆍ찻잔 모양 벽천 눈길

다동의 콘크리트 건물 숲 사이에 주민들과 청계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 조성이 드디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중구는 지난 18일 박성범 국회의원과 정동일 구청장, 임용혁 의장, 시ㆍ구의원, 정호준 대통합민주신당 중구본부장, 이웅주 다동무교동 번영회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동 46 일대에 조성된 다동쉼터 준공식을 가졌다.

 

 다동쉼터는 지난 2006년 10월9일 쉼터조성공사에 착수해 12월7일 준공됐으나 다동과 청계천 일대에 공중화장실이 없어 내방객들의 불편이 적지 않아 올해 6월29일 다시 화장실 신축공사에 착공, 9월27일 공사를 완료함에 따라 이날 함께 준공식을 갖게 된 것.

 

 1천930㎡ 면적에 약 1년여에 걸쳐 조성된 다동쉼터에는 장송 등 14종 167주의 교목과 회양목 등 6총 2천59주의 관목, 옥잠화 등 3종 140본의 초화류가 식재됐으며, 조경시설인 벽천 1개소, 파고라 1조, 등의자 10조, 평의자 2조, 공원관리시설인 공원등 6주 등 10종과 48.83㎡ 면적의 화장실 1동 등의 시설물이 들어섰다.

 

 특히 이 쉼터에는 예전에 다방골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던 다동(茶洞)의 특성을 감안해 찻잔 모양의 벽천(壁泉, 벽면을 타고 내려오는 분수)을 설치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구는 이곳 다동쉼터를 시작으로 관내 녹지공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작년까지 낙후돼 있어 지나가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이곳이 쉼터 조성과 화장실 신축으로 도심 속에서 쾌적한 공원으로서의 제 기능을 모두 다 갖추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이곳이 청계천과 함께 주민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공간이 돼주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범 국회의원은 “다동쉼터 조성으로 청계천을 찾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고층 건물들 사이에 잠시 쉬어갈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주민 모두가 힘을 합쳐 다동쉼터가 아름답고 소중한 삶의 터전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가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용혁 의장은 “콘크리트 숲에 피어난 꽃처럼 다동쉼터가 도심 속 낭만이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기쁘다”면서 “이곳을 시작으로 관내에 다동쉼터와 같은 훌륭한 쉼터들이 계속해서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