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전국 최초 영어교육특구 지정

정 구청장 “중구의 최종 목표는 영어교육도시 구축” 강조

9월 28일, 재정경제부 결정

 

 공립초교 6학년생 전원을 서울영어마을에 입소시키고, 초ㆍ중ㆍ고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하는 등 영어로 인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힘써온 중구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달 28일 재정경제부는 권오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주재로 제13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중구를 전국 최초 영어교육특구로 지정한 것.

 

 교육특구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화 발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지역특구중 하나로, 자치단체 차원에서 차별화된 교육특화 발전 전략을 적용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의 효율성과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다.

 

 2007년 7월16일 현재 전국적으로 87개의 지역특구가 있으며, 이중 교육특구는 지방 10곳이 지정돼 있으나 영어교육특구는 서울 중구가 유일하다.

 

 서울은 2005년 5월 동대문구가 서울약령시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된 것이 유일했으나 이번에 중구가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됨으로써 함께 지역특구로 지정된 노원구를 포함해 모두 3곳으로 늘어났다.

 

 중구는 앞으로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4천500여명을 활용해 중구 학생들과 외국인 가정을 연계한 홈스테이 사업을 적극 추진, 외국 가정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영어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원어민 라이브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학교나 가정에서 원어민과 일대일 실시간 화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개인별 누가기록제 등을 통해 확실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 초등학교를 선정해 오전에 배운 교과 과정을 오후에 다시 영어로 배울 수 있는 영어수업교실을 시범 운영,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관내 전 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9월3일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관내 24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26명을 배치한 것은 물론, 미국의 토마스 사립학교의 영어교과서를 멀티미디어 학습 과정으로 구성한 ‘JAMEE’를 9월3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남산ㆍ봉래초등학교 등 7개 공립 초교에 입국장ㆍ마트ㆍ은행 등의 테마별 모의시설을 설치한 ‘Only English Zone’을 구축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영어교육특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영어교육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구의 최종 목표”라면서 “꿈나무들이 중구 발전, 나아가서는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사업을 최선을 다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