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조속 시행 촉구

5일 시청앞, 동대문 패션시장 상인 성명서 발표

오는 5일 동대문 패션시장 상인 200여명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동대문운동장 공원화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는 동대문 패션상권 내 재래시장과 현대식 쇼핑몰 등 26개 상가 대표들과, 3만 점포 15만명의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상인회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사)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이대수 회장이 경기침체와 열악한 주변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문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경기활성화를 위해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와 지하보도개설, 패션산업지원시설 건립 등의 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하고 촉구해왔던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등 6가지의 동대문패션시장 활성화 방안이 서울시의 주요 시책사업으로 결정돼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협조를 결의하고 있던 중, 최근 문화재관련단체와 야구관계자들이 동대문운동장 공원화를 반대하고 있고, 일부 이해관계당사자들이 집단 반발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사업의 추진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불상사가 생길 것을 염려해 이번 행사를 준비한 것.

 

 한편, 동대문패션상권은 3만여 개의 도ㆍ소매점포(종사자 15만명)로 형성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패션산업 집적지며, 동대문운동장은 오는 11월 야구장 철거를 시작으로 월드디자인파크 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공원 안에 월드디자인플라자를 건립하고, 운동장앞 도로는 지하보도로 개발해 상권 활성화와 보행환경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