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지난 18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남산골 한옥마을 지하주차장 건립 타당성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주변지역의 지속적인 개발, 업무 및 상업지역 밀집지역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는 물론 야간 교통 및 주차수요 증가에 따라 남산골 한옥마을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해 관광객은 물론 인근주거지역 주차난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
1991년 5월10일 남산 제모습찾기 종합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한옥마을 지상은 물론 지하 주차시설을 계획했지만 서울시의 도심내 대규모 주차장시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검토 결과에 따라 주차장 건설은 번번이 무산됐었다.
하지만 정동일 중구청장 취임이후 주차장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을 수렴, 지하 3층 규모에 300여대 차량 주차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2006년 10월27일 서울시립대에 남산골 한옥마을 지하주차장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맡겼다.
이날 중간보고를 발표한 서울시립대 김영일 교통기술사는 "남산골 한옥마을의 주차 수요는 개장 후 20년인 2030년을 최종목표년도로 설정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교통 영향을 분석했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서울시 교통 정책과의 일관성 확보와 적정 대안인 주차 차량을 300대로 하더라도 주차장 건립시 진입로를 4차로로 확장 병행하고, 사업 건설기간 동안에 남산골 한옥마을 운영 방안 등에 관한 문제점을 집중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차장 설치 계획등 사업 중복에 따른 문제점 등을 정확히 검토하고 보강한 뒤 최종보고회를 2월 중순에 발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