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 자문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무로가 영화의 거리 조성으로 명실공히 한국영화의 중심지에서 세계 영화의 메카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구가 오는 10월27일 '영화의 날'에 맞춰 충무로 국제영화제를 추진키로 한 가운데 지난 17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는 충무로 국제영화제 준비를 위한 첫 자문회의가 열렸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 박성범 국회의원, 김기래 의원,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신영균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 김갑의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추진협의회장등 관계공무원과 영화인 총 22명은 '제1회 충무로 국제영화제(가칭)'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발전할 영화제를 구상해야 하는 만큼 영화제 명칭을 심사숙고해서 변경하고, 국내에서 개최되고 있는 영화제 준비기간에 비해 시간이 부족한 만큼 영화제 조직위원 및 집행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고, 중구만의 지역특색이 있는 영화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충무로가 국내 영화의 발상지이며, 영화의 메카로서 영화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만큼 국제영화제(가칭)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영화인들에게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다양한 영화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
중구는 국제영화제를 '영화의 날'을 전후로 10월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충무아트홀, 관내 극장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무로 국제영화제 준비를 위한 자문회의를 오는 2월까지 약 3회 정도 실시해 성공적 영화제 개최를 위한 컨셉 및 일정 검토, 조직위원회 인적 구성에 대한 자문, 영화제 규모 및 운영방안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영화제 집행위원회와 조직위원회가 구성되기 전, 실무준비단 단장을 맡은 전귀권 부구청장은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영화인협회 영화인회의 등 영화 관련 전무가 5∼7명을 구성해 영화제에 대한 로드맵을 구상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중구는 1월에 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 구성 및 영화제 용역을 실시하고, 2월에는 영화제 사무국 구성, 프로그래머 결정 및 활동 시작, 3월에는 영화제 전체사업 확정, 숙박 및 영화관 가계약, 8월 작품선정 마감, 9월부터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