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송년회 모임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송년회가 열렸다.
지난 21일 충정로 서대문뷔페에서 중림동 바르게 살기위원회(회장 임종권, 이하 바살협) 회원 30명을 비롯한 10명의 이웃 등 총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웃과 함께하는 송년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중림동 바살협만의 축제의 장이 아닌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송년회를 만들기 위해 각 회원들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10명의 어려운 이웃을 초대, 그동안 회원들이 식비 등을 절약해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쌀(20kg)과 라면 1박스, 김 1박스를 가각 전달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중림동 바살협 회원이 된 이공용 이순옥 조연순씨 등 3명에게 신입회원 위촉장이 수여됐으며, 설귀남 여성분과위원장이 ‘바르게 살기 행동강령’을 낭독했다.
이어서 2부 행사에서는 노래자랑 등 참석자 모두가 화합하는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바살협 중구지회 조걸 회장도 중림동 바살협과 뜻을 같이하는 의미에서 어려운 이웃 10명에게 성금을 전달했으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 중림동 바살협을 격려하기 위해 격려금도 전달됐다.
임종권 회장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에 앞장서 노고해 준 중림동 바살협 회원들과 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 준 조걸 회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주는 손은 받는 손보다 아름다우며, 나누면 둘 다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송년회에 참석한 이웃 어르신들과 회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걸 회장은 "대부분의 송년회들이 요란하고 거창하게 치러지지만 이렇게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며 "단순한 송년회가 아닌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오늘의 이 자리는 그 어떤 송년회보다도 의미 깊고 소중한 자리로 참석자 모두가 끝까지 즐겁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