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 '꿈의 동산' 현실화되나

구랍 22일, 조성사업 중간보고…명상의 숲등 14개 구역설정

 정동일 구청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남산자락 '꿈의 동산' 조성사업의 제1차 용역 중간보고회가 구랍 22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는 중구가 관할하고 있는 공원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남산자락에 꿈의 동산을 조성, 새로운 도시자연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부여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여가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

 

 남산도시자연공원 국립극장지구와 장충지구 및 남산북측순환도로변 면적 33만㎡(약 10만평)에 장충공원(LED광장) 시민광장 밀레니엄식물원 습지생태원 시민예술공원 생태육교 동국대운동장 생활체육공원 명상의 숲 청소년광장 허브가든 범바위암석원 시민문화광장 소나무원 등 총 14가지 구역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홍광표 교수는 "지금까지 남산은 생태적으로 방치돼 자연환경의 훼손은 물론 곳곳에 도입된 여가시설 또한 주민들로부터 선호하는 장소성을 갖고 있지 않고 있다"며 "꿈의 동산 계획의 컨셉은 혁신적인 여가시설 도입과 이용자 지향적 공간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획이 완성되면 리프트를 타고 명동이나 장충단 공원에서 남산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문화뿐만 아니라 예술공간도 확보돼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자연을 즐기면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태지향적인 개념을 토대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고 청소년들에게는 학습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선진적인 여가공간을 조성할 수 있고 도시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보고 후, 정동일 구청장은 "꿈의 동산 사업이 혁신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좋은 계획을 서울시에 적극 건의해 서울시 사업과 연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장충공원(LED)과 리프트사업에 관한 내용은 고집을 부려서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동일 구청장을 비롯한 전귀권 부구청장, 이갑규 도시관리국장, 김정호 공원녹지과장, 박영규 건축과장, 김길남 도시관리과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용역을 맡은 동국대 홍광표 조경학과 교수는 프리젠테이션을 이용해 세부적인 계획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