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랍 18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청소년 페스티벌에서 청소년들이 IF의 공연을 보며 열광하고 있다.
고된 학업에 지치고 무미건조한 겨울방학에 지친 중고생을 위한 대중음악축제 '청소년 페스티벌'이 구랍 18일 시작, 1월23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12월18일, 공연을 보기 위해 300여명의 중고생들이 소극장을 찾은 가운데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힙합듀오 아이에프(IF).
이들은 각종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함은 물론, 힙합포털 hiphopplay.com 어워드 수상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션으로 이러한 화려한 이력들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공연에서 아이에프는 데뷔앨범인 'We Are Music'과 첫 싱글 앨범인 '연애편지' 등의 주요 히트곡을 부르며 한겨울의 추위도 잊게 할 정도의 뜨겁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 이들과 함께 각나그네와 일루젠트도 출연해 청소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흥겨운 힙합리듬에 취하고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어든 청소년들은 좌석에서 일어나서 무대 앞으로 나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힙합리듬에 몸을 맡기고 손을 흔들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요구하는 모범적인 학생의 틀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항상 가슴이 답답했다"며 "하지만 오늘 비슷한 또래들끼리 음악을 통해 교감하고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그동안 막혀있던 가슴이 뚫리는 기분"이라고 하나 같이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