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남산초교와 육군제3군단 자매결연 및 표지석 설치 기념식에서 최태숙 교장과 노양규 참모장이 자매결연증서를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산초교(교장 최태숙)와 강원도 인재군 현리에 위치한 육군제3군단(참모장 노양규, 이하 제3군단)이 자매결연 맺고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친목과 우애를 도모해 나가기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남산초교에서는 남산초교와 육군 제3군단과의 자매결연 및 제3군단의 부대 창설지 기념표지석 설치 기념식이 열렸다.
중구 남산동2가에 위치한 남산초교는 1924년 3월25일 일본일 초육기관으로 설립, 1945년 11월1일 서울남산국민학교로 개교됐다.
제3군단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10월16일, 급박한 상황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제2사단과 제5사단을 예하부대로 해 남산초교에 창설됐으며, 가평·춘천, 영주·평창 한석산·매봉지구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우면서 정예 산악군단으로 발전해왔다.
이에 부대 창설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조국과 민족에 충성을 다하는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조국 통일의 선봉이 될 것을 다짐하며 창설 제56주년을 맞이해 부대 창설지인 남산초교 정원에 표지석을 건립하고 자매결연 맺게 됐다.
지난 8월16일 제3군단의 부대 창설지 표지석 설치 시행계획 지시 후, 9월15일 이범준 이주영 소령 등이 남산초교를 직접 방문해 화강석과 오석으로 만들어진 표지석 설치장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숙 교장은 "남산초교가 이곳에서 창설된 육군제3군단과 자매결연 맺는 뜻 깊고 특별 한 날을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남산초교 학생들도 군인들의 애국정신뿐만 아니라 기상과 기백을 이어받아 밝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양규 참모장은 "유서 깊은 곳에서 자매결연 맺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안보의 중요성이 점차 상실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훌륭하고 밝게 자라나 나라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본부 현장체험학습 기회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산초교는 지난 2001년 3월24일 원어민 활용 영어수업을 위한 미8군과 자매결연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