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 문화예술에 공헌하고 있는 김태우 김선풍 남상만씨 등 3명이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수상자 가족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5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식을 갖고 서울의 학문과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수상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날 인문과학분야 등 13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선정된 가운데 대중예술분야에 (주)신영필름 김태우 대표, 문화재분야에 중앙대 민속학과 김선풍 명예교수, 관광분야에 서울시관광협회 남상만 회장 등 총 13명이 선정,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메달이 수여됐다. 이번 수상자 선정은 그동안 신문 공고와 300여개 문화예술관련 기관 단체 대학 학회 등에 추천을 의뢰해 35명(단체)의 후보자를 접수받아, 지난 11월27일 관계분야의 학자, 전문가 등 6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공적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 중 (주)신영필름 김태우 대표는 다수의 가족영화, 교육영화를 제작해 문화영화 진흥에 공헌했으며 한국영화기술장비 전문회사로 영상창작과 기술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중구청 축제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노력했고, 영상산업과 지역대표로서 많은 공헌을 한 점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또, 중앙대 민속학과 김선풍 명예교수는 서울시에서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전승자들을 면담해 '서울시 민속대관' '통과의례편' '삼각산 도당굿' '중구의 축제' '중구의 설화' 등을 집필해 전승자의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무형문화재 유산을 기록·연구해 전승토록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1997년부터는 서울특별시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울시의 무형문화재 유산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시관광협회 남상만 회장은 한국전통음식점 '대림정' 가업을 승계하고 호텔을 운영하면서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기여했으며, 2003년 8월부터 서울시 중구청 문화원장직을 맡아 서울시 청계천 관광문화 상품화 개발정책에 적극 호응해 청계천 문화 창달과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