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11월30일 구민창안심사위원회를 열고 강한 중구만들기 148건의 아이디어중 12건을 선정했다.
구민 아이디어 가운데 금상으로 선정된 장길석(신당1동)씨의 '김장쓰레기 수거 개선 방안'은 김장철마다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고생하던 구청의 고민을 해결해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식물쓰레기 봉투는 용량이 너무 작고 잘 터질 뿐만 아니라 김장에 지친 주민들이 남은 재료를 잘게 썰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며, 일부 주민들은 일반쓰레기 봉투에 김장쓰레기를 담았다가 수거를 거부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장철에 한해 노란스티커가 부착된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긴 김장쓰레기도 수거해 주민들의 손길을 덜게 하자는 이 제안은 부서 검토 과정에서 즉시 정책에 반영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중림동에 거주하는 김명순씨는 '할아버지·할머니 일자리 마련' 아이디어를 내놨다.
노인순찰대·골목길 청소도우미 등으로 한정돼 있는 어르신 일자리를 어린이집 도우미 교사·방과후 교실 강사·도서관리 도우미 등으로 다양하게 보강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청소년 선도에 기여하자는 의견으로 은상에 선정됐다.
직원 제안 가운데는 연간 단가계약을 조건으로 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저가 입찰가를 제시한 5∼10개의 업체 조합을 구성, 플래카드 등을 제작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투명행정을 구현하자는 아이디어가 금상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