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윤정국 사장 취임

"현장중심경영·찾아가는 예술기동대 구축" 강조

 

◇지난 12월1일 충무아트홀 회의실에서 열린 중구문화재단 사장 취임식에서 윤정국 신임사장이 충무아트홀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구문화재단 사장에 임명된 윤정국씨가 지난 12월1일 구청장실에서 정동일 구청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고 오후 2시에 충무아트홀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장 임기는 3년이지만 박인건 전임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직함에 따라 이번에 채용된 윤정국 신임사장은 2007년 9월5일까지 약 9개월간 충무아트홀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 11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사장을 응모해 총 12명의 응시자 중 서류미비 1명을 제외한 11명에 대한 서류심사와 함께 21일에는 면접을 실시, 후보로 윤정국(48) 이용관(50)씨등 2명으로 압축됐었다.

 

 윤정국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아일보 기자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밀집지역을 찾아가 충무아트홀에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들을 적극 홍보해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찾아가는 예술 기동대는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구민과 상인들을 위한 공연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여 모두에게 삶의 여유를 찾아주고 싶다"면서 "충무아트홀이 주민으로부터 한층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할인혜택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재정자립면에서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기업들의 협찬을 받아 운영될 수 있도록 CEO의 면모를 보여 줄 것"이라며 "현재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수익구조를 단계적으로 꾸준히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충무아트홀의 위상을 높이고 수익창출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여 다른 문화공간에 비해 부족함이 없는 곳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직원들에게 창의성과 자율성이 유도되는 근무환경을 만들겠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은 성실함과 정직함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구문화재단 측은 "공연예술을 포함한 문화예술 전문가로서의 식견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자출신의 장점을 살려 현장중심의 경영을 통해 조직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선임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