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김학문 중부경찰서장이 한양공고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한양공고에서는 아주 특별한 범죄예방 강의가 이뤄졌다.
바로 관할 김학문 중부경찰서장이 학생들을 위해 직접 범죄예방강의에 나선 것.
학생들은 시청각 교실에 모여 경찰 정복을 차려 입은 김 서장의 강의를 신기함 반, 호기심 반으로 청취했다.
청소년 범죄현황 학교폭력실태 신고 및 처리 예방책 등을 단속사례와 함께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은 물론,학생들의 고민과 방황을 근엄한 경찰관의 눈으로, 따뜻한 아버지의 가슴으로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둘씩 풀어내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김학문 서장은 1시간에 걸친 강의를 끝맺으며 "건전하고 올바른 생각이 바른 행동을 만들내고, 그 행동이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낸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올바른 가치관과 자아의식으로 크고 밝게 커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철 한양공고 학생지도부장은 바쁜 시간을 할애, 학생들을 위해 강의 해 준 김 서장과 여성청소년계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청소년 범죄예방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관할 중부경찰서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 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해 청소년범죄자는 형법과 특별법 사범을 포함, 총 8만3천477명으로 전체 범죄자의 약 4.2%를 차지하며 죄종별로는 폭력범이 31.9%, 절도범이 32.8%, 교통사범이 20.9% 순이다.
김학문 서장은, "청소년 범죄발생이 전년 대비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흉폭, 지능, 저연령화 돼 가는 특성과 재범율이 3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경찰과 함께 관계 유관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중부경찰서에서는 현재 범죄와 비행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선도, 보호하기 위해 여성청소년계에 청소년 고충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