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당5동 무학봉 근린공원에서 2006년 숲 가꾸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과 시ㆍ구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 상수리 철쭉 등 올 봄 식재된 나무 3천300주 중 700주에 비료주기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양 손에 목장갑을 낀 채, 2인1조로 짝을 이뤄 한 사람은 삽을 들고 다른 한 사람은 비료봉지를 들고 다니며 나무를 돌봤다.
비료를 주는 방식은 나무의 제일 긴 가지 끝부분의 땅에 5cm 깊이로 구덩이를 파고, 침엽수 활엽수 등 종류에 따라 각각의 기준에 맞는 양을 넣어 덮는 식으로 진행됐다.
정동일 구청장은 "공원이 조성된 지 얼마 안돼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각종 나무를 식재해 나갈 것"이라며 "하지만 심는 것이 끝이 아니라 비료도 주고, 비가 안와 가물 때는 필요하다면 물도 줘가면서 잘 가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공기청정능력이 뛰어난 소나무를 많이 심어 아파트가 산재해 있어 삭막한 도심 한복판에서도 쾌적하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공원녹지과장은 작업요령을 설명 후 "숲은 우리 몸을 가꾸는 것처럼 중요한 만큼 오늘 하루, 사랑과 정성으로 나무를 가꾸고 돌보며 뜻 깊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사용된 비료는 산림고용복합비료로, 침엽수는 활엽수보다 잎이 좁아 그만큼 영양분이 덜 필요하므로 한주 당 2개(30g)의 비료가 사용됐고, 활엽수는 6개(90g)가 사용됐다.
숲 가꾸기 행사는 식재된 나무를 보살피는 일환으로 매년 11월에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