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태평로2가 삼성생명에서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부소방서(서장 권혁진)는 지난 10월27일 태평로2가 삼성생명빌딩에서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고층 건물의 테러 등 각종 재난사고 발생시 긴급구조 대응기관별 임무 수행능력 배양과 재난현장 공조체제를 확립해 인명은 물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총 4단계의 훈련을 진행, 중구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중부소방서에서 차량 32대와 500여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폭발음과 함께 소방차와 구급차가 요란스럽게 도로를 질주하는 등 주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놀랄 정도로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다.
테러범의 인질극, 건물입구에는 독극물을 가장한 백색가루를 살포, 5층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여러 가지 상황을 연출해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했다.
삼성생명 자위소방대의 화재신고는 물론 질서 있는 대피요령과 초동자체조치, 유관기관의 신속한 대처는 물론 방독면 등의 구호장비 착용과 사상자 구조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이 계속됐다.
테러신고를 받고 도착한 순찰차와 기동타격대원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주변 교통 통제, 건물내부 진입, 테러용의자 검거와 압송 등 빈틈없는 세밀함을 보여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권혁진 서장은 "중구에는 고층건물이 많은 만큼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을 위해 훈련에서처럼 유기적 협조체계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전귀권 부구청장은 "신속한 출동으로 인명을 구조하는 일사분란하고 생동감 있는 사태 표현에 사고 발생 대응방법을 직접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