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을 헤치고 날아가는 작은 셔틀콕이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을 웃고 울게 했다.
지난 15일 충무아트홀 대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중구청장기 국민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에 중구 16개 배드민턴 클럽이 출전한 가운데 장충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에는 동신클럽, 3위는 신약수클럽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대회에 앞서 정동일 중구청장, 임용혁 중구의회 의장은 공로가 많은 회원들에 표창장을 전수하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동호인들의 친목과 동호회 발전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연합회장기대회와 구청장기대회를 겸해오다 오춘일 연합회장의 용단으로 처음으로 나누어 개최하게 됐다.
오춘일 배드민턴연합회장은 "배드민턴 생활체육은 1965년경부터 장충단공원에서 보급이 시작돼 1970년 장충클럽이 동호인 구성으로 시작됐던 것으로 중구 배드민턴 연합회는 역사나 규모면으로 자긍심을 가질만한 종목"이라며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동호인들을 볼 때 무엇보다 기쁘며, 도약하는 번영의 강한 중구를 만드는데 배드민턴연합회도 함께 노력하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일 구청장은 "배드민턴은 국민생활체육의 적극적인 지원과 보급을 받는 대중스포츠로서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생활체육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손쉽게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개발 및 확대해 배드민턴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용혁 의장은 "오늘의 자리는 배드민턴 동호인의 친목과 화합의 자리임과 동시에 평소 연마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서로의 기량에 환호하고 격려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보람된 하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