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교회 이광선 목사 장로회 총회장 취임

"변화와 혁신 화합의 시대 열 터"

 신당4동에 위치한 신일교회 이광선 목사가 지난 9월18일 제91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에 취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명성교회에서 열린 제91회 총회 첫날, 1천500명의 총대 앞에서 이 목사는 안영로 목사로부터 총회장 직을 승계받았다. 부총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충북 청북교회 김영태 목사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광선 총회장은 "당선의 기쁨보다는 감당해야할 사명 앞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시대 교회의 필요한 사명은 갈등에서 화해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나가기 위한 조율과 조정, 섬김의 모습임을 가슴깊이 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우리에게 변화를 넘어 혁신을 요청하고 있다"며 "개혁교회 전통과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끊임없이 개혁하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심정으로 제도화되고 구조화된 모든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참된 자기반성과 회개를 통해 구속의 은혜를 회복하고 말씀의 권능을 회복하며 진정으로 예수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시는 교회, 삼위일체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믿고 따르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총회장으로서 첫째, 총회내 불요불급한 소모성 예산을 절약해 사회적 약자를 돕고, 둘째, 용서와 화해의 실천으로 1907년 대부흥의 두 번째 희년을 맞아 탕감과 회복의 정신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전국 62개 노회와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35년간의 목회사역을 통해 지난 한해 부총회장으로서의 배움을 통해 주님께서 깨닫게 하신 모든 은혜를 총동원해서 맡겨준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겠다"면서 "섬기는 자로, 조정자로 손이 되고 발이 되고 또 묶어주는 끈이 되고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총회를 섬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귀와 가슴을 열어 더욱 많이 듣도록 하고, 남과 북이, 동과 서가 하나되도록 맡기신 사명에 충성을 다해 변화와 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