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서우회 제8대 회장을 역임했던 인사(忍舍) 박재성(75) 옹이 본지 창간 5주년을 맞아 축하 휘호로 揚正發邪(양정발사)를 보내왔다.
揚正發邪(양정발사)란 "바른 것은 찬양하고 부정한 것을 밝혀낸다"라는 뜻으로 잘하는 일은 칭찬해야지만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밝혀내서 공개하는 등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박옹은 1932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 향토한학자인 이기붕 선생으로부터 한문과 서예를 배웠으며 초등학교 6학년때인 1945년8월15일 해방을 맞을 때까지 서예와 인연을 맺었다.
6ㆍ25 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군에 입대해서 1953년11월14일까지 육군 소위로 임관한 후 지리산 공비토벌을 주도했으며, 육군대학을 졸업, 사단작전 참모와 대대장을 역임했다.
그 뒤 월남에 파병돼 주월사기획과장으로 국군철수계획작성에 기여한 공로로 금성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1987년 김포 통진 신협 서예강사를 시작했으며 96년과 2005년까지는 경기부천 여월초등학교에서 서예강사를 9년이나 했다.
92년 국가유공자 서예협회 초대작가, 운영위원, 중국국제양안 문화예술교류협회 국제미술전 참가,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 서예부 심사위원,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 2004년부터 2005년까지는 대한서우회 제8대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