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26회 중구청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대 운동장서 열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려 퍼짐과 동시에 환호를 하는 선수들과 운동장 바닦에 주저앉아 안타까워 하는 선수들로 뒤엉켰다.
지난 9월3일과 4일, 양일간 치러진 제 26회 중구청장기 축구대회 예선전에 출전한 총 30개팀 가운데 결승에 진출한 10개팀의 박빙의 승부가 지난 10일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노년부 우승은 남산형제축구팀, 준우승은 청구축구팀, 장년부 우승은 중림축구팀, 준우승은 약수축구팀, 청년부 우승은 광희축구팀, 준우승은 청구축구팀이 각각 차지했다.
지도감독상은 우승팀 감독인 김선기 박노선 정홍엽씨에, 최우수 선수상은 차이주 오명근 오명민씨, 최다득점상은 고용복 배기정 홍성진씨, 우수상은 김진오 한마석 김경우씨등에게 각각 영광이 돌아갔다.
세대별로 나누어 치러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기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저 관중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으며, 정동일 구청장도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관전했다.
의욕에 앞선 몸 다툼은 물론, 헐리우드 액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축구 기술력에 주민들과 응원단들이 시종일관 경기장에서 눈을 떼지 못했으며, 경기에 몰입돼 승패를 떠나 주민들이 함께 응원하며 화합하는 자리가 됐다.
노년부와 장년부의 결승전은 1대 0으로 다소 골수가 아쉬웠던 반면 청년부 결승전에는 무려 5골이나 골 폭탄이 터져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결국 3대 2로 우승의 영광은 광희축구팀에게로 돌아가 경기에 임한 선수들과 응원단들의 희비가 교차됐지만 경쟁팀은 서로를 향해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용철 중구축구연합회장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치게 돼 감사할 뿐이다"면서 "무엇보다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이 응원을 함께 하며 다들 가까워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1주일동안 다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줘 감사하고 우승팀에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고 아쉽게도 우승을 놓친 팀에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면서 "이번 기회가 승패를 떠나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단합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 중구축구연합회가 더욱 발전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