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획 공연장으로 발돋움한 충무아트홀이 국내 최초의 아트스트 마켓인 쇼틱과 야심차게 준비한 창작뮤지컬 '컨페션'에서 깊이 있는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남자 주인공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정성화씨.
이미 뮤지컬 '아이러브유'에서 개그맨의 이미지를 당당히 벗어 던지고 뮤지컬의 새로운 히로인으로 떠오른 배우로서 뮤지컬 애호가들 사이에는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슬픈 사랑고백. 정통멜로에서 빠지지 않는 사랑이야기에 고리타분함을 느낄 수 있지만 컨페션은 현 뮤지컬들과 달리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사랑을 제대로 수놓은 감성뮤지컬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웃게 해 줄 자신이 없어 떠나보내고 죽음을 준비하는 유명작곡가 이주연(정성화).
그는 "포스터만 보면 대부분 뻔한 사랑이야기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 작품은 여러 번의 각색작업 끝에 탄생됐다"며 "관객들은 자연스레 내용에 빠져 어느 순간 눈물이 고여 있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 "일반 사랑이야기에서 벗어나 경종을 울릴만한 작품"이라며 "큰 무대가 아닌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만큼 관객과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며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배우들의 감성 표현을 전달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더 나은 역할을 맡고 싶은 욕심은 없지 않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재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며 어디를 가서든 대우 받는 '소금'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활짝 웃는 그에게서 역할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