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일부터 30일까지 중구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북스타트 경험담 수기 모집의 시상식이 지난 5일 보건소 5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모집된 총 11개의 수기 가운데 대상은 신당4동 강혜진씨가, 우수상은 신당3동 안미영씨와 신당4동 서지선씨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받은 강씨는 지역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딸이 6개월이 됐을때 북스타트를 신청, 책을 읽어줘도 별 반응이 없는 딸을 보며 실망감을 느꼈지만 어느 순간부터 반응을 보이는 딸의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북스타트(bookstart)는 1992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시민운동으로, 생후 6∼7개월 된 아기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함으로써 책 읽는 습관의 출발점이 되게 하자는데 그 취지가 있다.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놂으로써 영ㆍ유아 단계에서부터 형성된 책에 대한 애착이 평생 간다는 것이 이 운동의 기본생각이다.
중구는 북스타트 사업을 지난 2004년 7월부터 시작해 보건소 정기 예방접종(DPT 3차)시 자원봉사자가 아기에게 그림책이 든 가방 등 북끄러미를 선물하면서 부모에게 책을 읽어주는 방법굚 좋은 책 고르는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
한국북스타트후원회에서 후원하는 북꾸러미는 북스타트가방과 아기책 2권, 손수건, 부모용 안내책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년여 동안 중구보건소에서 북꾸러미를 받아간 영유아는 총 1천700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