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694명, 한강 헤엄쳐 건넜다

덕수초교 주관

 

◇ 지난 17일 한강공원 잠실지구에서 열린 서울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 행사에서 학생들이 질주하고 있는 모습.

 

 덕수초등학교에서 주관하는 서울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가 지난 17일 오후 1시부터 한강공원 잠실지구(잠실대교 밑)에서 이루어졌다.

 

 아름다운 한강을 직접 체험하는 환경체험학습과 넓은 한강을 헤엄쳐 건넜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는 진취적 기상 함양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이 대회는 서울어린이 694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는 유치원 33명이 포함됐으며 타 학교(104개교) 349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980명이 지원했지만 180명이 사전 수영능력 심사에서 탈락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한강 헤엄쳐 건너기는 94년부터 시작돼 작년까지 1만423명의 어린이가 도전에 성공했다.

 

 송파경찰서와 송파소방서 등 유관기관 및 군부대 등의 협조를 받아 어린이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며 해병대 군악대 및 의장대가 식전행사를 지원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교육청, 중부교육청, 서울시청, 중구청등이 후원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요원 30명과 수상안전요원 80명, 소방정 1척, 고무보트 12척, 구급차 1대등이 배치됐다.

 

 이 행사는 1994년 6월24일 덕수초등학교 전교생(625명)이 6·25를 상기하는 의미에서 주먹밥을 먹고 북한강(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구암나루터) 625m를 헤엄쳐 건너는 통일기원행사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