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가 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우리 민족의 소원인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봉화가 남산에서 활활 피어올라 북녘 하늘로 전해진다.
중구는 온 국민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와 함께 8월14일 남산 팔각정 앞에서 '제15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개최한다.
밤 8시부터 진행되는 식전행사는 평화통일 기원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배일호 이자연 조항조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화관무와 MBC무용단의 화려한 춤사위가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며, 시민 즉석 장기자랑 등도 펼쳐져 남산의 저녁을 흥겹게 만들어 준다.
저녁 9시30분부터 열리는 본행사는 민주평통 중구협의회 지혜경 수석부회장의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후 임이조예술단이 공연하는 하늘락 여명 리듬모리 하늘땅 소리굿 등의 오픈세레머니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어 김순도 민주평통 중구협의회장과 정동일 중구청장이 대북을 15회 타고하고, 김장환 민주평통 중구협의회 고문이 평화통일 메시지를 낭독한다.
저녁 10시에는 정동일 중구청장과 국회의원, 구의회 의장 등 내빈이 직접 횃불을 점화해 봉수대에 봉화를 피운다.
이때 중구구립합창단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가 남산 정상에 울려 퍼지며, 통일을 기원하는 풍선이 하늘 높이 떠오른다.
한편 중구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자 3대의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