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해외연수(2003.3.25~29)차 일본에 갔다 올 기회가 있었다.
작금 서울에서는 이명박 시장의 핵심공약인 청계천 복원문제가 쟁점으로 등장하면서 엄청난 민원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음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오사카-고베-교토-나라 지역을 다니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고가차도가 보편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엄청난 댓가(예산 교통난 상권 상실에 따른 민원등)를 치르더라도 청계천 복개는 물론 고가까지 철거를 한다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일본은 지진이 빈번하고 이로인해 고가는 피해가 더욱 많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고가차도를 2층,3층으로 건설해서 운용하고 있고 폭이 좁은 곳은 2층과 3층은 일방향으로, 폭이 넓은 곳은 양방향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도시와 도시, 시내의 구획간에 이동은 대부분 고가차도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의 번잡한 시내와 시외곽에 이르기까지 3일 동안 교통경찰을 단 한사람도 볼 수 없었다.
이것은 각종 첨단 감지장비를 이용하여 교통의 흐름과 정보를 실시간(real time)에 통합 관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 소견은 청계천 복개는 철거를 해서 맑은 물과 자연 친화적인 청계천으로 복원하고, 고가차도는 오히려 보강을 해서 2층 또는 3층으로 더욱 활용도를 높인다면 엄청난 댓가(특히 교통난과 상권 관련 민원)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서울시내의 교통난은 이미 심각한 수준을 넘은지 오래다.
청계고가가 끝나는 8가에서 강변도로및 북로와 연결된 고가와 시외곽 일주로와의 연결된 고가는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교통흐름이 좋은가를 실감했을 것이다
서울의 고가차도는 오히려 2층,3층으로 더욱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최소의 토지점유로 도로면적은 최대로 늘리면서 교통 흐름을 빠르게 할수 있을 텐데…
필요하다면 시찰단(시 공무원 시의원 민간단체 민원인 등)을 구성해서 일본을 가서 보고 최선의 방안을 채택함이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