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31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중구청장에 당선된 구청장 당선자에게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따라서 본지는 중구 각계 각층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5대 중구청장에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황명희 종로ㆍ중구적십자봉사관 관장
"사회안전망 자리매김에 최선을"
먼저 5대 민선 구청장으로 당선되신 정동일 당선자께서는 맨손으로 시작해 프랜차이즈 둘둘치킨의 CEO로서 성공, 3대 구의원, 5ㆍ6대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도 활발히 해왔기에 중구의 당면과제가 무엇인지 가장 잘 아시리라 생각된다.
민주주의 정치의 기본이 되는 지방자치행정의 구청장으로서 CEO의 경험을 십분 살려 지방자치행정에 경영마인드를 접목시키는 구정활동을 펼칠 때 구정자립도가 높아져 복지행정에 주력하실 수 있을 것이다. 중구의 자랑인 사회안전망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해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행정 각 분야에 지대한 관심과 열정을 쏟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지금 중구는 증가하는 노인인구와 감소하는 아동, 청소년으로 인구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지만 각종 복지분야에서 구청이 앞장서면 모두 평안하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며, 살기 좋고 활기찬 중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선자께서는 구청장으로 거듭나는 이 시점에서 살맛 나는 중구 조성과 동시에 진정한 노블리스로서 시대의 멘토로서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구청장이 되시기를 기대한다.
■연상희 서울지체장애인협 중구지회 회장
"주민과 서민을 위한 구정 펼쳐야"
우선 새롭게 민선 제5대 중구청장에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 중구가 한층 더 발전되고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민과 서민을 위한 구정을 펼쳐 주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우선적으로 수립해 모든 구민이 웃으면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중구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외계층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따스한 관심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세심하게 챙기는 배려와 실천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에도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
우리 중구지역에는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더불어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많은 걸림돌들이 있는 만큼 재활, 자립도모, 장애인의 상호 교류, 친목 도모, 지역 사회 봉사로 장애인 인식 등을 개선토록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개념의 장애인회관 건립 및 장애인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장애인 자활에도 힘써주길 기대한다.
■변복순 중구여성단체연합회 고문
"여성 문화ㆍ건강생활 터전 구축을"
제4기 민선 중구청장 당선을 축하한다. 앞으로 중구지역 발전은 물론 신명나는 중구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10여년 동안의 의정활동의 경험 때문에 누구보다 중구의 실정을 잘 알고 올바르게 발전시키리라 확신한다.
먼저 여성복지, 노인복지, 소외된 이웃, 청소년 급식등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하고 싶다.
중구여성단체연합회 고문으로서 평소 생각했던 여성회관 건립과 여성단체 연합회 활성화 방안을 연구 검토해서 여성의 삶의 지위 향상과 더불어 여성들의 문화생활과 건강생활등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셨으면 한다. 이와함께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대안과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여성의 권익향상이 중구발전의 바로미터가 되고 미래 중구를 구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여성단체연합회 모든 회원들은 정동일 중구청장 당선자의 여성정책에 적극 지지하고 참여할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드리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정동일 중구청장 당선자의 무궁한 발전과 중구민 모두의 행운을 기원한다.
■이경복 대한서우회 회장(전 노인회 부회장)
"살신성인 정신으로 약속 지켜야"
중구인 53% 득표율의 결과는 그동안의 온갖 시련과 고통을 무릅쓰고 얻은 값진 것이나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겪어야 할 당연한 과정의 일부라 여겨진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가장 핵심부인 중구, 신체의 중심부인 심장이 신체 내 정맥혈의 균형을 유지시키고 맑은 혈액으로 순환하는 역할을 담당하듯 중구 역시 서울을 지탱하고 있다.
이러한 중심지를 이끌어갈 정동일 중구청장 당선자를 보면 제5대 민선구청장으로써 막중한 책무가 주어져 있으며, 성격상으로 보면 외유내강형이라 생각되고 더욱이 구의원과 시의원을 두루 거친 다재다능한 행정의 달인으로 나름대로 평하고 싶다. 그리고 智(지)仁(인)德(덕)信(신)勇(용)이 두루 갖추어진 인격의 소유자에다 실천력과 포용력 추진력까지 겸비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1천300여 공무원의 수장(首長)인 동시 인구 13만 중구민의 지도자로써 선거당시 공약했던 내용들은 차질없이 진행하면서 굳은 소신과 믿음으로 중구민을 위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소재권 신당6동 새마을문고 회장
"권역별로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민선 제5대 구청장에 당선된 구청장 당선자는 성공한 CEO이며, 오랜 의정활동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구민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충족시켜 줄 행정가로 자리 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에는 중구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손기정공원 문고를 비롯해 9개의 마을문고는 구립도서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도서를 열람, 대출하는 단순한 역할로는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킬 수 없으며 제대로 된 교육적 역할도 할 수 없는 현실이다. 권역별로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시켜 독서지도교실 논술교실 등의 문화강좌를 개설,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영유아열람실 및 독서실도 병행해야 한다. 중구는 경제적, 교통의 요충지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현재 교육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은 오래전부터 동네의 작은 도서관을 통해 교육의 중심을 이루어 가고 있다. 중구와 인접한 성동구는 권역단위의 작은 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 구차원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허용환 서울영어연구회 사무총장
"시책에 거주외국인 동참 유도를"
먼저 민선 제4기 제5대 중구청장 당선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정동일 구청장 당선자님의 시ㆍ구의원 의정활동 경험과 기업경영을 통해 축적된 능력과 노하우를 우리 중구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쏟으시겠다는 공약을 꼭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세계속의 서울, 서울속의 중구가 세계화의 주역을 담당하는 중구가 되길 바라면서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다.
첫째, 중구거주 외국인들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각 종 사업과 축제에 적극 참여토록 하고, 둘째, 중구관내 초ㆍ중ㆍ고 학생들과 해외 학생들의 교류를 적극 지원해 주며, 셋째, 도로 표지판 및 각종 광고물을 잘 정비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넷째,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축하편지를 보내거나 분기별로 어머니 교실을 열어 구청장님께서 직접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해 줬으면 한다.
또한, 구민들과 격의 없는 잦은 만남을 통해 중구민의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는 중구청장이 돼주길 부탁드린다.
■오용규 중부소방서
"안전하고 편안한 중구건설 기대"
먼저 중구민의 53%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제5대 중구청장으로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우리 중구는 수도서울의 심장부로인 만큼 고층건물, 패션몰, 청계천 등으로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증가하는등 안전사각 지대가 많다.
신임 구청장이 제시한 3대 비전의 하나인 "편안하고 행복하게 안락한 중구를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구민들의 안전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형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대응하는 법부터 복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이다.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 및 편안하고 안락한 중구를 건설하겠다는 구민과의 약속을 최선을 다해 지켜주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각종 화재와 제설대책 등의 긴밀한 협조체제와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에게 체계적인 피해지원절차를 안내, 주민밀착형 보호제도인 '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의 실질적인 운영에도 적극적인 지원과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
■이상돈 (재)한양직업전문학교 교사
"자활사업 개선 대폭 강화해야"
벤처 기업인에서 거리의 노숙인으로 다시, 직업훈련교사가 되어 직업훈련기관에 근무하며 장기실업에 있는 이웃들의 자활ㆍ자립을 돕는 필자에게 정치적인 지식은 거의 없다. 다만, 우리사회가 언제부턴가 중산층은 줄고 사회 양극화는 그 속도를 더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끼고 생활한다.
정치는 잘 모르지만 5.31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중구의 구청장 당선자를 포함한 일꾼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옛말이 하나 있다. "백성들에게는 밥이 하늘이며 밥은 나눠 먹는 것이다"라고. 혹자는 현재 중구의 사회안전망 사업은 타 자치단체에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잘 진행되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하느냐 반문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안전망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다수의 구민들에게는 이제 첫 단추가 잘 꿰어진 진행형일 뿐이다. 구민들이 앞으로 바라는 사회안전망은 앞서 말한 본질의 밥을 나누는 것이다.
참여정부에서 진행 중인 사회적 일자리 사업을 넘어 우리 구에서 먼저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생산적인 자활지원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현재 중구의 자활후견기관에서 운영중인 자활사업을 개선하고 강화해서 중구에서도 ‘컴원’같은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잘 육성된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을 고려한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수혜대상이 아닌, 다시 누군가에게 밥을 나눌 수 있는 든든한 우리 이웃으로 돌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승선진 회사원
"새로운 관광인프라 조성 앞장을"
복원된 청계천과 패션의 중심지 동대문, 남대문 시장등이 어우러져 패션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중구.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의 관광자원이라는 것이 한국적 수준에서는 볼만한 것일지 몰라도 세계적 관광명소와 비교하면 좀 쑥스러운 수준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중구가 정말로 세계적 관광의 명소가 되려면 이제부터라도 볼거리 즐길거리 추억거리를 스스로 창조해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명박 시장이 강력히 추진한 청계천 공사의 성공은 용감한 선택이었다. 많은 반발에도 추진해 나간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새로운 관광지로 손꼽히는 청계천을 계속 찾아오게 만들 줄 아는 마력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체적이고도 탁원한 관광 소프트웨어가 개발돼야 하고 실천에 옮겨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생각에 발상의 변화를 줄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관광에 있어서 그 규모만으로도 사람을 모이게 할 수 있을 만큼 스케일을 키우고 중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광마인드도 키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