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일 후보 집념으로 구청장 당선

2만8천897표로 53%득표…2004년 낙선 한 풀어

기초단체장(구청장) 선거 3일전, 한나라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양후보 진영에서는 무소속등 특수한 상황을 고려,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대로 한나라당 정동일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정 후보는 53%인 2만8천897표를 얻어 25.8%인 1만4천89표를 받은 열린우리당 전장하 후보를 27.2%인 1만4천808표 차이로 물리치고 민선 제5대 구청장에 당선됐다.

 

 정 후보는 부재자와 함께 중구 15개 동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신당3동 2천201, 신당4동 1천719, 중림동 1천527, 신당2동 1천467, 신당6동 1천381표 등의 2배 이상의 차이로 대승했다.

 

 각 동별 득표(괄호안 상대후보) 내용을 살펴보면 부재자 755(494), 소공동 223(91), 회현동 1천127(479), 명동829(312), 필동 1천166(539), 장충동 1천261(611), 광희동 1천140(480), 을지로동 503(137), 신당1동 1천717(814), 신당2동 3천257(1천790), 신당3동 4천405(2천204), 신당4동 3천489(1천770), 신당5동 2천82(1천151), 신당6동 2천742(1천361), 황학동 1천558(740), 중림동 2천643(1천116)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당3동은 남산타운 입주로 유권자가 1만5천940여명으로 가장 많은 곳으로 전 후보와의 격차도 2천201표로 가장 많이 벌어졌으며 가장 적게 격차가 난 부재자가 261표였을 정도로 한나라당 쓰나미가 몰려왔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2002년도 6.13 지방선거 시의원 제2선거구에서 승리했으며, 2004년 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44.1%라는 높은 지지율을 받았지만 낙선한 뒤 오뚜기처럼 재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