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력 경력 등 프로필.
경북 상주 출생(서애 류성룡 선생 13세손),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수석 졸업, 정치학박사('한국의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연구'), 국회 정책보좌관, 국회 재정경제ㆍ정무위원장 보좌관, 한나라당 20년(중구지구당 수석부위원장, 이회창 후보 보좌역), 기업경영컨설팅((주)선진코리아유통 법무본부장), 대한민국전몰군경유자녀회 자문위원, 한나라당 강재섭 특별보좌역,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사, (사)민주화추진협의회 기획국장, 한국정치학회 정회원, (사)한국국정연구원 원장, 광희고가 철거추진위원회 고문, 중구 태권도협회 이사,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부회장, 새중구포럼 이사장
중구는 지금 관리자보다 개척자 필요
국가유공자 위한 보훈회관 별도로 건설
지역특색맞는 이벤트 활성화 앞장설터
지난 11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중구에서 무소속 구청장 후보로 출마하는 유재택(46) 후보는 지난 12일 본지와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중구를 리디자이닝(re-designning)하고 남산고도제한을 전면 재조정해서 ‘올려다보는 남산에서 내려다보는 남산’으로 만들고, 중구를 한국의 맨하탄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 "혼재돼 있는 주요시설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이윤으로 노인 장애인 여성 보훈 회관등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중구청장에 출마하는 유재택(46)후보는 "중구여 콧대를 세워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중구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물이 구청장이 돼야 한다"며 "말뿐인 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복지 등 강남이 부러워하는 진정한 서울의 중심으로서 중구가 재 탄생돼야 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게 된 동기와 관련, "중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정도로 가야한다는 사명감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한나라당에서 20년 동안 활동했지만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열린우리당에서 당적이동을 한 뒤 비공개심사한 사람이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후보 역시 한나라당에서 활동했던 사람"이라며 "이렇게 당적이동을 통해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과연 중구를 책임지겠다는 구청장 후보로서 적절한 것인지 중구의 주인인 중구민이 판단해야 할 문제이고 최종적인 선택은 구민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심구로 재탄생 돼야
"정치꾼은 다음선거를 생각하고 정치인은 다음세대를 생각한다"는 그는 "지금 중구는 관리자보다는 개척자를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선거전략과 공약사항에 대해, 첫째, 중구는 재래시장 음식점등 시장기능과 사무실 기능, 주거기능이 혼재돼 있어 소규모의 난개발이 계속돼 온 만큼 중구를 리디자이닝(re-designning)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도로변에 들어선 대형빌딩에 비해 뒷골목은 비좁아 사람들의 통행이 힘들고, 숲과 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쉴 곳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50년 전의 모습 그대로 경제도, 생활도, 문화도 발전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 중구의 기능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해서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해야 중구민들의 이익도 커지고 편익도 증진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남대문시장 명동 동대문시장등은 관광산업, 문화산업, 첨단패션산업을 접목시켜 세계 패션을 리더하는 중구, 부자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역설했다.
둘째, 이제 중구는 발전의 시대로 나아가야하기 때문에 과거의 '올려다보는 남산'개념에 입각한 고도제한으로 인해 중구는 발전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중구민의 생활과 서울의 모습, 시민의 문화, 나아가 한국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제 '내려다보는 남산'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유후보는 "서울지하철 노선 8개중 6개가 통과하고 땅값이 가장 비싼 중구에 10층 이하만 건축하라고 하면 개발이 어렵게 된다"며 "강남은 60층 아파트를 짓고 있는데, 왜 교통도 더 좋고 땅값도 더 비싼 중구에는 고층아파트를 짓지 못하게 하는지 정책의 일관성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구청장에 당선되면 고도제한을 전면 재조정해서 중구를 한국의 맨하탄으로 만들고 싶다"며 "10층 이상 건축불가가 아니라 지역에 따라 50층 이하 건축불가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구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대명제로 서울시를 설득하고 정부에 요청해서 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중구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고층건물 주변은 공원으로 만들고 아름드리 나무를 심어서 1일 350만명의 유동인구가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바람직한 민선 구청장상과 관련, 첫째, 구청장은 자기 소신을 지킬 줄 알아야 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새처럼 왔다갔다하면 구민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존경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청장은 자신의 소신과 확고한 철학을 겸비해야 구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중구를 현상유지로 관리하는 측면으로 접근해서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는 만큼 구청장은 명확한 신념을 가지고 10년, 2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갖게될 때 비로소 강남보다 살기좋은 중구, 전국 최고의 중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셋째, 구청장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청계천 복원의 성공은 행정경험은 부족하지만 한 지도자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일구어낸 역사적 성공이라는 것이다.
넷째, 구청장은 지역성과 정당성향이 없어야 하고 중구의 주인은 중구민 그 자체라는 것이다. 중구민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할 사람은 지역성과 정당성향을 배제하고 오직 중구민만을 생각해야 중구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명실상부한 복지중구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 "현재 중구에는 유락복지관, 신당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이 혼재하고 있어 어린이, 노인, 장애인, 여성 등 복합회관으로서 각각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주요시설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이윤을 자체회관 건립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안전망사업 더욱 확대 추진
중구사회안전망 운영과 관련, "중구사회안전망은 고 성낙합 전 구청장이 심혈을 기울인 사업으로서 중구민에게 호평받고 있으며 타 지역에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업을 이어받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우선 내실을 다지고 이를 기반으로 해서 생활이 어려운 더 많은 중구민들이 혜택을 받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계천과 중구를 연계한 관광인프라 조성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중구는 전체가 역사유적과 명물로 가득하다"며 "역사유적과 전통을 발굴하는 노력과 함께 이를 잘 지키고 보존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교동 낙지, 장충동 족발, 오장동 냉면, 신당동 떡볶이 등 지역경제와 관련된 컨텐츠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이벤트로 활성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와 명동 국립극장을 잇는 시네마타운을 건설, 대한민국 영화산업의 중심으로서 중구의 콧대를 세우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충무아트홀 운영방안과 관련, "충무아트홀의 경영은 애초부터 문제가 많았다고 본다"며 "사업자선정과 사업진행과정 등 구민의 세금으로 지은 충무아트홀에 선심성 프로그램이 많아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내 각종 시설 총 규모는 1조원이 넘고 있어 중구시설관리공단(가칭)을 지방공사로 발족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중구의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구의 가장 큰 현안문제인 남산고도제한과 관련, "올려다보는 남산개념을 버리고 내려다보는 남산개념으로 접근하겠다"며 "현재 중구의 땅값은 전국에서 제일 비싼 반면 중구민의 생활환경은 매우 열악한 만큼 중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남산고도제한을 전면 재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구시민들과 서울시민들이 100층의 사무실에서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면서 남산을 내려다보는 생활상을 만들기 위해 도심재개발특별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한다.
도심재개발특별법 제정 추진
바람직한 재개발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중구의 도심재개발은 소규모 단위로 이루어짐에 따라 도심기능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난개발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심재개발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과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우선 소단위개발에서 남산고도제한의 재조정을 통한 대단위개발로 바꾸고, 건물의 건폐율을 낮추고 용적률을 높여 중구민을 위한 고품격 리디자이닝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고층빌딩을 지음으로써 남는 공간에 공원을 조성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통해 강남보다 살기 좋은 중구, 누구나 살고 싶은 중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유 후보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과 올바른 생각 하나만으로 중구청장에 출마했다"며 "20년간 국회와 중앙당에서 입법과 정책을 담당하면서 폭넓은 경험과 탁트인 시야를 가지고 있어 중구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지도자의 결단이 청계천 복원을 성공시켜 서울을 시원하게 만들었듯이 한번 결심하면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는 준비된 후보"라면서 "중구를 바로 세우고, 중구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 지역감정과 당파싸움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가는 유일한 구청장 후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