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5·31 중구청장 후보에 듣는다 / 전 장 하 열린우리당

"강남 앞서는 최고의 중구 건설에 온힘"

 

■ 학력 경력 등 프로필

1948년3월15일, 강원도 원주출생, 원주 대성 중·고등학교 졸업, 육군사관학교 졸업(제27기),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도시행정학 석사), 서대문구청 총무과장, 새마을과장, 재무과장, 도시정비과장, 성북구청 건설국장, 은평구청 시민국장, 서울시 재산관리과장, 교통기획과장, 서울시 교통관리사업소장, 종로구 부구청장, 종로구청장, 중구청 부구청장, 서울시립대 사무처장, 서울시 감사관(국장), 보건복지국장, 서울시의회 사무처장(관리관·1급), 열린우리당 중구당원협의회 부위원장, 근정포장, 홍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

 

 열린우리당 구청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전장하(58) 후보는 지난 6일 본지와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중구에서 가장 큰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교육문제 해결, 세금문제, 남산고도제한 완화, 복지행정등의 해결방안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당선될 경우 주민들을 위해 반드시 공약사항등을 완수해 지방자치행정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공약 반드시 완수 자치행정 새모델 구현

마스터플랜 수립 중구 발전에 역량 집중

주민 재산권 보호 위해 도시계획 재수립

 

 열린우리당 전장하(58) 구청장 후보는 "일 잘하는 전문행정 구청장! 그래서 전장하" "정직과 청렴, 검증된 행정력! 전장하의 등록상표" "강남을 앞서가는 최고의 중구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중구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구청장 후보 출마 동기와 관련, "2004년2월 서울시의회 사무처장(1급)을 끝으로 30여년의 공직을 마감하고 3년여 동안 부구청장으로 근무하면서 땀과 정성을 쏟았던 중구에서 구청장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나라 지방자치행정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청에 재직하는 동안 주민생활과 밀접한 직책을 역임하면서 지방자치시대에 진정으로 주민을 위한 지방행정이 무엇인지를 터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중심구 명예 되찾아야

 

 2004년 보궐선거 이후 우리 중구는 출신지역과 세대간의 갈등 그리고 계층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특히 개발지역과 낙후지역, 주거지역과 상업지역간의 부조화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우리 중구는 일대변혁을 통한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고 참신하고 깨끗한 행정을 통해 과거 서울의 중심구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아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한다.

 

 전 후보는 "지역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편견이 없는 구청장이 나와야 한다"며 "헝클어진 구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때묻지 않는 깨끗한 구청장, 자치행정의 전문가가 구청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전략과 관련, "지방선거에서는 특별한 선거 전략이나 이벤트성 선거운동으로는 주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오직 성실한 자세와 진실된 마음가짐으로 주민들과 대화하고 상의하고 토론해야 하며, 책임지지 못할 약속이나 실현가능성도 없는 공약을 제시하는 것은 오히려 불신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진실과 신뢰가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시 보건복지국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육아문제와 여성취업문제, 노인복지분야, 장애인복지 분야 등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책과 사업을 대폭 개발하고 보완해서 중구를 복지 제일구로 만드는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바람직한 중구의 발전방향과 관련, "중구는 역사적으로 정치·경제·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을 대표하고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핵심지역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지하철공사등, 을지로 일대의 상권퇴락과 불편한 생활환경 등으로 지속적인 인구감소를 가져왔다"면서 "특히 2004년 구청장보궐선거이후 현역 정치인과 행정책임자간의 갈등, 주민의 일체감 상실, 지역발전에 대한 확고한 프로젝트 부족 등으로 중구는 침체를 거듭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5·31지방선거를 계기로 우선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화합과 참여 속에 새로운 행정패턴을 수립, 구정에 일대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도시 중심지역에 걸맞는 도시행정시스템을 개발하고 문화와 복지·도시기능, 교통·환경 등 구정의 기본계획부터 근본적으로 새롭게 접근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중구의 모든 도시계획과 도시기능이 지나치게 통과 위주로 되어 있어 중구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활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정주주민(定住住民) 위주로 생활공간설계를 해 나가고 중구관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기업과 대형매장 관광숙박업체도 지방자치시대 정신에 맞도록 중구발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신당동과 황학동, 만리동 지역에 대한 지역발전계획과 중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남산에 대한 지하개발 등 파격적인 활용방안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한다.

 

구정 한단계 업그레이드

 

 중구는 관할면적이 좁고 인구도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이지만 도심의 상가와 쾌적한 주거공간이 적절하게 공존하고 있고 현대도시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만큼 제4기 민선구청장시대가 개막되면 중구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구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문화 복지, 교육, 도시시설, 교통 등 구정의 모든 분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강북속의 강남 중구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공약으로는 △교육분야 확충을 위해 초중고에 40억원 이상의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전국최초의 아동멘토링제도(방과후교실) 운영, 8개시설에 147명이 수용할 수 있도록 멘토링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신당·중림지역에 300평규모로 센터를 설립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영어 중국어 일어 불어등 원어민 외국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현재 320명에 달하는 결식아동이 한 명도 없도록 식당등을 지정, 지원하고 △당선될 경우 동호공고를 노원구 산업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100교실 중 40교실을 남산타운초등학교로 활용토록 하고, 나머지 60개 교실은 일반계 고교를 설치토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분야로는 △노인복지 종합대책추진, 현재 중구에 65세이상 노인이 9.9%인 1만2천880명에 달하고 있지만 서울전체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중구 노인복지 수준을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독립유공자 가족과 전몰유족, 전쟁미망인등 보훈대상자 가족 지원은 물론 보훈회관을 건립하고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여성의 구정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 구정평가단과 여성지도위원회를 운영하고 △국공립보육시설과 민간보육시설등 48시설에 3천460명이 이용하고 있어 보육시설 운영에 합리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경제관광분야와 관련,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중앙시장등 15개의 재래시장에 유통중심기능을 회복하고, 동대문시장은 패션타운으로, 남대문시장은 의류와 생활용품시장으로, 중앙시장은 대표적인 건어물시장으로 특성화시켜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고 을지로 상권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예술관광분야와 관련 "중구의 자랑인 충무아트홀은 연중 지속적으로 세계수준의 음악회와 공연등이 개최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고 숭례문과 남대문시장, 남산한옥마을, 서울타워, 장충공원, 충무아트홀, 동대문시장 청계천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남산고도제한과 관련, "남산을 중심으로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서울시의 도시계획으로 주민들의 재산권이 일부 침해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관련 주민들과 건축주, 도시계획 전문가들로 하여금 남산 건축고도제한 재조정위원회를 구성해서 합리적인 조정안을 도출하고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서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과 관련, "서울의 심장부, 금융가의 중심지, 대기업 본사의 집중 등 지역적인 여러 가지 유리한 조건이 있음에도 중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메리트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수년동안 재개발을 해서 아파트를 지어도 강남아파트의 1/3 정도의 재산 가치 밖에 없어 재개발의 방법을 일대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도시시설은 과거 급속한 성장 우선시대의 산물인 만큼 중구가 살기 좋고, 쾌적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인간중심·환경중심 도시로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재산세 등 세부담 줄일 터

 

 전 후보는 "재산세 등의 세부담을 대폭 줄이겠다"며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으로 부동산 과세 표준액 조정 등으로 주민들의 세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현행 지방세법에서 자치단체장에게 부여된 탄력세율 적용을 통해서 아파트 한 채 가지고 있는 서민들의 세 부담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공약했다.

 

 또 "순수한 주거의 목적으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주민들은 지방자치단체가 보호해야 된다"며 "새로 구성되는 구의회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재산세율을 최대한 낮춰 주민들의 부담을 대폭 줄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지방자치는 마치 음악의 오케스트라와 같다"며 "저마다의 악기가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화음을 낼 때 비로소 훌륭한 연주가 되는 것처럼 지방자치도 구청장과 주민, 관내의 대학·기업, 공직자 모두가 조화롭게 힘을 모으고 자기역할에 충실할 때 비로소 훌륭한 지방자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이 바르지 못해서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불명예를 안겨준 사례를 우리는 많이 봐왔다"며 "이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구청장, 가장 겸손한 구청장, 그리고 가장 성실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청장은 더 이상 높은 자리가 아니며 지시하고 군림하는 자는 더욱 아니라는 생각이며 이제 중구의 가장 낮은 자리, 그리고 가장 어려운 이웃의 곁에서 그들과 함께 울고 웃는 겸손한 자세로 구민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것이다.

 

 전 후보는 "선택은 구민여러분의 몫이지만 분명한 것은 여러분의 선택에 우리 중구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훗날 한국지방자치사에 그리고 중구역사에 2006년 지방선거에서 중구민은 위대한 선택을 했다고 기록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이 있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