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구보건소 5층강당에서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노지현 의사가 가임기 여성의 50%에게 나타나는 복부종괴(혹)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에 앞서 노 의사는"여성들은 산부인과에 대한 편견으로 자기의 병을 더 악화시키면서도 겁을 먹어 찾아오지 못하고 있다"며"어린아이들이 배가아프다고 하면 산부인과쪽도 생각해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사춘기 전에는 골반 검사가 일반화돼 있지 않아 작은 종괴(혹)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대부분 복부 팽창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정도의 큰 종괴(혹)에서 확인된다.
복부종괴는 난소에 나는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의 배란기 억제호르몬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있다.
초경전에는 생리적으로 난소가 커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악성종양은 5% 이내로 나타나지만 9세이하의 난소신생문중 80%는 악성 종괴(혹)로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들이 배가아프다고 할 경우에는 산부인과를 가보는 것이 좋다.
사춘기에는 어린아이에 비해 복부종괴 발생비율이 낮은 편이지만 가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난소의 종괴(혹)으로 인한 불임등의 현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40대 여성의 50%가 복부에 종괴(혹)가 발견되는데, 폐경후 여성들은 수년간에 걸쳐 난소가 작아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으나 초음파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위험성이 있을 경우에는 빠른 치료를 요구한다.